[미디어펜=유태경 기자] 낙동강 유역 용수댐인 운문댐 가뭄 상황이 '주의' 단계로 진입함에 따라 정부가 선제적 용수 비축을 위한 대책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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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경부 정부세종청사./사진=미디어펜 |
6일 환경부에 따르면 운문댐은 지난 5일 오후 11시 기준 가뭄 주의 단계로 진입했다. 운문댐은 지난달 17일 가뭄 '관심' 단계 진입 이후 댐으로 유입되는 유량이 하루 평균 13만1000톤이지만, 댐 공급량은 하루 평균 36만1000톤으로 댐 저수량이 지속적으로 하강하는 추세다.
이에 환경부는 댐 하류 하천상황과 영농시기 등을 고려해 하천유지용수 하루 최대 7만8000톤과 농업용수 하루 최대 4000톤에 대한 공급량을 탄력적으로 조정해 용수를 비축한다.
또한 운문댐에서 공급하는 하루 21만1000톤의 대구광역시 생활·공업 용수 중 하루 최대 10만7000톤을 낙동강 하천수로 대체 공급한다.
대구시는 낙동강 하천수를 취수해 고도정수처리 중인 매곡·문산정수장의 정수를 운문댐 광역상수도 급수구역에 대체 공급하기 위해 사전 준비하고 있으며, 하루 최대 10만7000톤까지 단계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향후 강우 부족 등으로 운문댐 가뭄 상황이 '심각' 단계로 진입할 경우, 2018년도에 건설된 금호강 도수로를 통해 취수된 물을 대구시, 경산시 지역의 생활·공업용수(하루 최대 12만톤)로 대체 공급할 계획이다.
박재현 물관리정책실장은 "댐 가뭄 상황에 진입한 낙동강수계 운문댐과 영천댐, 금강수계 보령댐의 저수량을 상시 관리해 용수공급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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