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보라 기자] 금융위원회는 그간 총 3회 개최된 ‘금융회사-핀테크기업 상호만남(Meet-Up) 행사’가 총 18건의 협업 서비스를 발굴하며 금-핀의 협업을 촉진했다고 9일 밝혔다.

   
▲ 사진=금융위원회


상호만남(Meet-Up) 행사는 금융규제 샌드박스의 지정대리인과 위탁테스트 제도를 활성화하고, 금융회사와 핀테크기업이 상호 협업 기회를 모색하는 만남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4분기부터 시작됐다.

지난해 11월(1회)부터 올해 6월(3회)까지 열린 세 번의 행사에서 총 24개 핀테크기업들이 자신들의 혁신적 서비스를 금융회사들과 투자기관들 앞에서 발표했다.

그 결과 지정대리인에서 2개사, 위탁테스트에서 16개사(총 18개)가 21개 금융회사(중복 제외)와 협업을 추진하는 성과를 거뒀다.

비율로 보면 행사에서 발표할 기회를 얻은 핀테크 기업 중 무려 75%에 달하는 기업들이 희망하던 협업 기회를 얻게 된 것이다. 특히 가장 최근에 개최된 제3회 행사에서는 서비스를 발표한 8개 핀테크 기업이 모두(100%) 금융회사와 매칭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18개 핀테크 기업들이 협업을 제안한 분야는 음성인식, 보험 인수 및 지급심사, 데이터 분석, 투자 분석 및 자문, 담보 가치평가, 금융 보안, 해외 송금, 내부 업무지원 등으로 다양했으며, 협업 제안에 응한 금융회사의 유형은 은행(7건), 보험(6건), 증권(3건), 여전(2건) 순으로 나타났다.

또 금융위는 이날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제4회 ‘금융회사-핀테크기업 상호만남(Meet-Up)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의 축사로 시작해 KB금융지주의 KB Innovation HUB 핀테크 랩에 대한 설명과 한국핀테크지원센터의 지정대리인·위탁테스트 제도 소개로 이어졌다. 이후 지난 2회 행사를 계기로 보험사와의 협업에 성공한 ‘㈜노리스페이스’가 우수사례를 발표했다. 이어 금융회사와의 협업을 희망하는 핀테크 8개사가 35개 금융회사와 6개 투자기관 앞에서 자신들의 서비스를 발표한 뒤 모든 참여자들이 자유롭게 네트워킹하는 시간을 가지며 마무리됐다.

권 사무처장은 축사를 통해 “정부는 금융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디지털 환경에 맞는 규제 개선, 중소 핀테크 기업 인큐베이팅, 국내 핀테크의 해외 진출 등을 지원할 것”이라며 “이에 더해 금융회사와 핀테크 기업간의 협업 강화를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핀테크기업이 금융회사와 매칭돼 협업에 대한 위수탁계약을 체결하는 경우 성공적으로 서비스 개발 및 시범 운용을 진행할 수 있도록 기업당 연간 최대 1억2000만원의 테스트 비용지원 신청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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