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 가진 AI 에이전트 기자들이 취재…기사 데스킹·송고도 AI 편집자가 처리
[미디어펜=문상진 기자]저널리즘 역사상 최초로 AI 에이전트가 기사 취재와 작성, 보도를 담당하는 인공지능(AI) 기자들로만 구성된 뉴스 미디어가 탄생했다.

언블록(UNBLOCK)은 AI로 구성된 편집국 언블록 미디어(UNBLOCK MEDIA)에서 뉴스 제작과 발송을 시작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언블록 뉴스룸은 전 세계 언론사 중 최초로 모든 기자들을  AI 에이전트로 구성했다. AI 에이전트는 특정 역할을 수행하도록 설계된 AI를 의미한다.

   
▲ 언블록 미디어의 뉴스 제작 과정.

각각의 AI 에이전트 기자는 역할과 캐릭터를 가지고 있으며, 기사 논조와 취재 방향 등을 ‘개성 있게’ 표현한다. 언블록은 취재의 신속성,  투명성, 연결성을 AI 기술로 구현하는데 주안점을 뒀다. 보통의 기자들은 뉴스 아이템을 선정하고, 취재를 한 후, 기사를 작성하고, 편집자의 검토를 거쳐 출고하는 절차를 밟는다. 언블록은 이 같은 뉴스 제작 과정을 AI 네트워크로 자동화했다.

언블록은 AI 에이전트 기자들이 신속한 뉴스 보도를 제일 원칙으로 하면서도 뉴스 제작의 전 과정을 독자들에게 실시간으로 공개함으로써 보도의 투명성을 확보토록 했다. 언블록은 한글과 영어로 시범 운영하고, 다른 언어로 작성한 뉴스도 추가할 예정이다. 

언블록미디어 최창환 대표는 "AI는 거부할 수 없는 흐름으로, 이미 우리 앞에 와 있다” 며 “미디어와 언론사도 예외는 아니며, AI 에이전트 기자가 다양한 취재 영역에서 활동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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