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유태경 기자] 국립생물자원관은 찰피나무 추출물 활용 관련 국유특허 기술을 이전받은 기업에서 개발한 기능성 화장품이 9월 중 출시된다고 10일 밝혔다.

생물자원관은 '자생생물자원을 활용한 유해물질 대응 유용성 탐색'과 '국내 자생생물의 유용성 검증' 연구를 통해 '찰피나무 추출물을 함유하는 안티폴루션용 조성물' 관련 기술을 2021년 국유특허로 등록했으며, 3년 후인 올해 4월 화장품 제조사인 풀코스에 기술을 이전했다.

이 기술은 찰피나무 추출물이 세포 내 활성산소의 양을 28%로 줄여 항산화 효과가 뛰어나며, 특정대기유해물질인 알데히드 화합물에 의해 감소한 피부세포 생존율을 3배 이상 증가시켜 피부 보호에 탁월한 효과를 보였다.

기술을 이전받은 풀코스는 기능성 화장품을 개발해 지난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미백과 주름개선에 대한 기능성 승인을 받았고, 지난달에는 한국비건인증원의 비건 화장품 인증도 받았다.

다음 달에는 제27회 대한민국우수상품 전시회(G-Fair Korea 2024)에 출품해 국내외 시장개척에 도전할 계획이다.

서민환 관장은 "이번 제품화는 효능이 우수한 자생생물소재를 중소기업에 기술이전해 사업화한 사례로 의미가 깊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생물자원에 대한 활용연구와 생물산업 지원 노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