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제대군인 취창업박람회에 깜짝 방문해, 행사장을 찾아온 참가자들과 채용을 준비 중인 기업 관계자들을 만났다.
현직 대한민국 대통령이 지난 2004년 보훈가족‧제대군인 취업박람회가 개최된 후 현장을 찾은 것은 최초다.
윤대통령은 이날 행사장에 도착해 기업 채용 부스를 이동하며 기업 관계자들에게 제대군인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많이 채용해달라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특히 윤대통령은 취업 상담을 받으러 온 장병들에게 격려와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윤대통령은 상담을 받고 있는 참가자들에게 어느 부대에서 근무하는지 등을 묻고 "상담 잘 받으세요"라며 격려와 응원을 보냈다.
이어서 윤대통령은 또다른 채용 부스에서 상담받고 있는 군인들에게 "어떤 부대에 현재 복무 중인가요. 어떤 분야에 관심이 있나요"라고 물으며 격려했다.
|
|
|
▲ 10일 윤석열 대통령은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제대군인 취·창업박람회에 깜짝 방문해, 행사장을 찾아온 군인 참가자들을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4.9.10 /사진=대통령실 제공 |
윤대통령은 이날 채용담당자들에게 제대 군인을 얼마나 채용하는지 묻고 "잘 상담해 달라"고 요청했다.
윤대통령은 부스를 떠나며 채용담당자들에게 "많이 뽑아주세요"라는 요청도 했다.
윤대통령이 이날 행사에서 박람회장 부스를 이동할 때마다 군복을 입은 장병들은 대통령 주변으로 몰려와 "충성"하며 거수경례했다.
윤대통령은 장병들에게 소속은 어디인지 물으며 한명 한명과 악수를 하면서 국가 안보를 위해 고생하는 장병들을 격려했다.
윤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참가자들의 불편을 고려해, 수행 인력을 최소화해 사전 예고 없이 이루어진 깜짝 방문이었다.
이날 행사에는 중장기 복무 제대군인과 전역예정장병, 기업 관계자 등 약 5000여 명이 참가했다. 특히 국방부는 취업에 관심을 갖는 전역예정장병들이 구직청원휴가 등을 적극 활용하도록 지원했다.
앞서 윤대통령은 지난 2022년과 2023년에는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김대중 대통령 이후 20년 만에 재향군인회 창설 기념식에 참석해 제대군인의 복지와 권익증진을 위한 노력을 약속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