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일본 축구가 너무 강하다. 중국을 7-0으로 꺾은 데 이어 바레인을 5-0으로 제압했다. 월드컵 본선으로 향하는 일본의 행보에 거침이 없어 보인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대표팀은 11일 새벽(한국시간) 바레인 리파의 바레인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C조 2차전 원정 경기에서 바레인을 상대로 5-0 대승을 거뒀다.

일본은 앞서 지난 5일 중국과 1차전 홈 경기에서는 7-0으로 이겼다. 2경기에서 무려 12골을 폭발시키는 막강 화력을 과시하며 2연승(승점 6)을 내달려 C조 1위를 지켰다.

중국이야 전력상 일본에 많이 뒤져 소나기골이 가능했다지만 바레인은 1차전에서 강호 호주를 1-0으로 꺾었던 팀이다. 그런 바레인을 적지에서 5골이나 넣으며 무실점으로 제압한 일본의 탄탄한 전력이 돋보인다.

이날 일본은 전반까지는 1-0으로 앞섰다. 전반 37분 페널티킥 찬스에서 우에다 아야세(페예노르트)가 선제골을 넣었다.

후반 들어 2분 만에 우에다가 오른발 터닝슛으로 2번째 골을 터뜨리면서 일본의 기세가 치솟았다. 

후반 16분 모리타 히데마사(스포르팅)가 우에다의 패스를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3-0으로 달아났다. 모리타도 3분 후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의 땅볼 크로스를 골로 마무리하며 멀티골에 성공했다.

후반 36분에는 오가와 고키(네이메헌)가 쐐기골까지 더해 5골 차 대승을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