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참여 확대로 상생구조 확립... 소득사업 본격 추진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한국어촌어항공단은 어촌관광 자생력 강화를 위해 어촌마을과 민간기업이 상생‧협력해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을 함께 개발‧운영하는 ‘어촌관광 민간협력 소득증진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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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부리 매바위광장 노을멍 피크닉 콘텐츠’ 포스터./사진=어촌어항공단 |
공단에 따르면, 최근 번잡한 휴양지 대신 촌캉스, 마을호텔 등 특색있고 한적한 로컬여행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지만, 어촌은 시원한 바다와 수산물 먹거리까지 뛰어난 자원이 있음에도 불구, 인구감소와 고령화 등으로 인해 관광사업을 운영한 인력과 직접 투자할 수 있는 재원이 부족해 성장동력이 둔화돼 어려운 현실에 처해 있다.
이에 공단과 해양수산부는 어촌에 민간기업이 참여해 최신 관광수요와 소비트렌드에 맞춰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을 개발하는 민간협력사업을 추진한다. 어촌의 기존 건물과 바다 경관을 활용해 젊은 감성을 자극하는 핫플레이스를 조성하고, 지역의 관광자원을 연계한 특화 콘텐츠의 개발로 도시민과 관광객을 유입시켜 마을의 관광 소득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공단은 사업의 첫 단추로써 연초 공개모집을 통해 어촌체험휴양마을 8개소와 민간기업 8개사를 1대 1로 매칭해 대상지를 선정했다. 이어 접수한 사업아이템을 바탕으로 △유휴시설 활용한 공유서재, 서비스라운지 등 공간사업 창출 △특산물 연계한 어촌문화축제 기획 △경관자원 배경의 자전거코스, 라면카페, 피크닉 콘텐츠 개발 등 세부실행계획을 도출해 취향저격의 특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민간기업의 전문운영으로 상품화를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취지에 맞게 다양한 협력이 이뤄졌다. 공단의 지원 사업비 외에도, 참여기업의 민간자본투자와 관계기관의 농어촌상생협력기금 출연을 통해 상생의 의미를 더했다. 기업에서는 자전거, 샌드조리기계, 홍보콘텐츠 제작 등 자본‧현물을 직접 투자했고 관계사의 후원과 협찬을 더 이끌 예정이다. 또한, 어촌‧어업인 권익증진을 위해 힘쓰는 수협은행에서는 기금 1억원을 출연해 사업의 확대를 도왔다.
향후 공단은 연중에 사업모델의 안정적인 정착과 실효성 점검을 위해 현장 행사를 시범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행사는 마을별 사업모델의 개발정도에 따라 10월에서 11월 사이 운영되며, 수요예측과 성과분석, 개선사항 도출 등을 통해 마을의 대표 콘텐츠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그간 여름 성수기 주간 야외활동으로 다소 편향되어 단조로웠던 어촌관광이 민간의 비즈니스모델과 만나 전문적 운영인력, 체계적 시스템 등을 통해 새로운 사업모델로 탄생할 전망이다. 이를 통해 K-어촌, 야간관광 등 다채로운 콘텐츠로 다양한 고객층을 맞이아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홍종욱 공단 이사장은 “이번 민간협력사업을 통하여 민간의 참신한 아이템과 전문역량이 어촌관광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어 성공적 사업모델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어촌마을의 현안사항과 민간기업의 사업수요를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매칭해 촌과 기업 간 상생의 구조로 어촌관광이 자생력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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