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아스널이 미켈 아르테타 감독과 3년 연장 계약을 했다. 아르테타 감독의 지도력에 대한 신뢰를 새 시즌 개막 초반 계약 연장을 함으로써 공개적으로 강조했다.
아스널 구단은 12일(이하 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아르테타 감독과 새로운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는 기쁜 소식을 전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2027년까지 3년 재계약을 알렸다. 아르테타 감독의 기존 계약은 이번 시즌이 끝나는 내년 6월까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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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르테타 감독(가운데)이 아스널과 2027년까지 연장 계약을 했다. /사진=아스널 SNS |
아르테타 감독의 재계약 조건은 밝히지 않았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아르테타 감독의 연간 보수가 900만 파운드(약 158억원)에서 두 배 정도 올라 최고 연봉을 받는 펩 과드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의 2000만 파운드(약 351억원)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했다.
2019년 12월 아스널 사령탑으로 부임한 아르테타 감독은 많은 것을 일궈냈다. 팀을 맡은 지 얼마 안돼 2020년 아스널을 FA컵(잉글랜드 축구협회컵) 정상에 올려놓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아스널은 아르테타 감독 부임 후 성적이 상승했다. 시즌 중간부터 팀을 지휘한 것 포함 첫 두 시즌은 8위에 머물렀으나 2021-2022시즌 아스널은 5위로 올라섰고 지난 두 시즌은 연속 2위에 올랐다. 최강 맨시티를 넘지 못한 아쉬움은 있지만 지난 시즌 막판까지 맨시티와 우승 경쟁을 벌여 아스널이 맨시티의 유일한 대항마가 됄 수 있음을 보여줬다. 아스널이 아르테타 감독에게 2027년까지 지휘봉을 맡긴 데는 EPL 우승 염원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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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스널과 2027년까지 연장 계약을 한 아르테타 감독. /사진=아스널 SNS |
아르테타 감독은 재계약을 한 후 "매우 자랑스럽고 매우 흥분되며 앞으로의 일이 기대된다"면서 "여기서 많은 영감과 지원을 받고 있다. 우리가 이미 함께 해온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일을 해내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아르테타 감독이 계약 연장을 하고 처음 상대하는 팀이 손흥민의 토트넘 홋스퍼다. 아스널과 토트넘은 15일 밤 10시 토트넘 홈구장에서 EPL 4라운드로 '북런던 더비'를 펼친다. 현재 아스널은 승점 7(2승1무)로 리그 4위, 토트넘은 승점 4(1승1무1패)로 10위에 자리해 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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