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준희 기자]추석 연휴에도 ‘딥페이크’ 불법촬영물 삭제 지원은 계속된다.

14일 여성가족부 산하 한국여성인권진흥원에 따르면,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디성센터)는 추석 연휴 기간 딥페이크 등 불법촬영물 피해 지원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난달부터 대응에 착수했다.

디성센터는 불법촬영물 유통 경로를 분석하고 주요 성인사이트를 대상으로 점검을 강화한 상태다.

불법촬영물이 게시되는 창구 상당수가 해외에 서버를 둔 점을 감안해 공조 체계를 구축한 미국 실종학대아동방지센터(NCMEC)에도 신속한 삭제 협조를 요청해둔 상태다.

딥페이크 피해 신고는 최근 들어 꾸준히 접수되고 있다. 디성센터의 딥페이크로 인한 피해 지원건수는 지난 2018년 69건에서 올해(8월 25일 기준) 781건으로 11배 넘게 증가했다.

이에 따라 디성센터는 연휴 기간에도 평일과 동일하게 상담 인력 12명이 교대로 불법촬영물을 모니터링하고 긴급 삭제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디성센터 관계자는 “피해자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사실이 지인이나 가족이 자신이 등장한 불법촬영물을 봤을지도 모른다는 점”이라며 “명절을 안심하고 보낼 수 있도록 빈틈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디성센터 지원이나 상담이 필요할 경우 전화나 온라인게시판으로 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