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황희찬이 2경기 연속 선발 제외돼 후반 교체 출전한 가운데 울버햄튼은 졌다.

울버햄튼은 16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홈 경기에서 1-2로 역전패했다.

개막 4경기 무승(1무 3패)에 빠지며 승점 1에 머무른 울버햄튼은 강등권인 18위까지 떨어졌다. 3라운드에서 토트넘을 2-1로 꺾은 데 이어 2연승을 거두며 개막 4경기 무패(3승 1무, 승점 10)를 내달린 뉴캐슬은 3위로 올라섰다.

   
▲ 황희찬이 선발 제외됐다가 교체 출전했으나 골도 못넣고 팀은 역전패했다. /사진=울버햄튼 SNS


황희찬은 3라운드 노팅엄 시티전에 이어 이날도 선발 명단에서 빠져 벤치 대기했다.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25분 교체 투입된 황희찬은 추가시간 8분까지 약 28분을 뛰었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고, 팀의 역전패를 막지 못했다.

울버햄튼은 요르겐 스트란드 라르센,  마테우스 쿠냐, 주앙 고메스, 안드레, 마리오 르미나 등을 선발로 내세웠다. 뉴캐슬은 앤서니 고든, 알렉선더 이삭, 제이콥 머피, 조엘링톤, 브루노 기마랑이스 등으로 맞섰다.

뉴캐슬이 전반 23분 골대 불운을 겪었다. 고든이 수비 2명을 제치고 들어가며 때린 오른발 슛이 골대 맞고 나갔다.

위기를 넘긴 울버햄튼이 선제골을 넣고 앞서갔다. 전반 36분 상대 공격을 끊어 펼쳐진 역습에서 라르센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낮은 크로스를 고메스가 흘려줬다. 이 볼을 뒤에 있던 르미나가 가볍게 오른발로 차넣어 선제골을 뽑아냈다.

   
▲ 울버햄튼 르미나가 선제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울버햄튼은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뉴캐슬에 1-2로 역전패했다. /사진=울버햄튼 SNS


전반은 울버햄튼이 1-0으로 앞선 채 끝났다.

후반 초반부터 뉴캐슬의 반격이 거세진 가운데 울버햄튼도 골대 불운을 겪었다. 후반 8분 르미나의 패스를 스트란드 라르센이 다이렉트 슛으로 연결했으나 골대 맞고 나오며 추가골 기회가 날아갔다.

후반 25분 울버햄튼이 처음 꺼내든 교체 카드가 장 리크네르 벨르가르드를 빼고 황희찬을 넣는 것이었다. 황희찬은 왼쪽 날개를 맡아 기회를 엿봤다.

후반 30분 뉴캐슬의 동점골이 터졌다. 수비수 파비안 셰어가 먼 거리에서 기습적으로 때린 중거리슛이 수비하던 크레이그 도슨의 머리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동점을 허용한 울버햄튼이 전열을 정비해 재반격을 하기 전 뉴캐슬이 역전골까지 뽑아냈다. 후반 35분 왼쪽 측면에서 볼을 잡은 하비 반스가 수비를 제치고 가운데로 치고 들어간 뒤 오른발로 감아찬 슛이 울버햄튼 골네트를 흔들었다.

역전 당한 울버햄튼은 총 공세에 나섰다. 선수들 대부분이 뉴캐슬 진영으로 올라가 틈만 나면 슛을 노렸지만 정확성이 떨어지고 수비에 막혔다. 

후반 추가시간 쿠냐의 발리슛을 닉 포프 골키퍼가 선방하면서 뉴캐슬이 그대로 한 골 차 역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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