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서동영 기자]올해 국내 하이브리드차의 수출량이 역대 최대치인 28만대에 육박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하이브리드차의 수출은 증가하는 반면 전기차 수출은 감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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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가 지난 3월 뉴욕 오토쇼에서 공개한 더 뉴 투싼./사진=현대차 제공 |
16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현대차·기아·한국GM·KG모빌리티 등 국산 완성차 업체들이 올해 1∼8월 수출한 하이브리드차는 총 27만9165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21만629대)보다 32.5% 증가했다. 또 역대 1∼8월 기준 최대 실적기도 하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현재 수출 성장세가 연말까지 이어진다면 지난해 세운 연간 하이브리드차 최대 수출 물량 31만3071대 기록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이브리드차 수출은 매년 증가 추세다. 지난 5년간 연간 하이브리드차 수출 현황을 보면 2020년 12만4503대를 기록한 뒤 작년 처음으로 30만대를 돌파했다.
이같은 하이브리드차 수출 실적은 현대차와 기아가 주도했다. 하이브리드차 수출 1위는 현대차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투싼이 차지했다. 1∼8월 해외에서 6만8208대 팔렸다. 뒤를 이어 기아 SUV 니로 하이브리드(5만4892대), 현대차 SUV 코나(4만6902대) 순이다.
반면 전기차 수출은 감소하고 있다. 올해 1∼8월 전기차 수출 대수는 17만9203대다. 지난해 동기 23만3276대 대비 23.2% 줄었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역시 지난해 동기 5만291대 대비 30.6% 쪼그라든 3만4893대 수출에 그쳤다.
같은 기간 가장 많이 수출된 전기차는 현대차 아이오닉5으로 5만7247대다. 그다음으로 기아 EV6(3만7522대), 니로 EV(2만5479대) 등의 순이다.
[미디어펜=서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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