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 한국은행은 19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와 관련해 “국내 금융안정 여건에 집중해 통화정책을 운용할 수 있는 여력이 커진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 한국은행 전경./사진=한국은행 제공.


한은은 이날 오전 유상대 부총재 주재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FOMC 회의 결과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상황과 국내·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 연준은 18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성명을 통해 기준금리를 0.5%포인트 내린 4.75~5.00%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경제전망 점도표를 통해 올해 말 기준금리 전망치를 종전 5.1%에서 4.4%로 낮췄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0.50% 포인트 인하는 7월 회의 후 추가된 지표가 반영된 결과”라며 “필요시 인하속도를 빠르게 하거나 늦출 수 있을뿐 아니라 적절하다면 멈출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해 유상대 부총재는 “미국 통화정책의 피봇이 시작돼 외환시장의 변동성 완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국내 경기‧물가 및 금융안정 여건에 집중해 통화정책을 운용할 수 있는 여력이 커진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주요국의 통화정책이 각국의 상황에 따라 차별화될 수 있는 데다 미 대선, 중동사태 등 지정학적 리스크 전개 양상에 따라 가격변수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만큼 시장 모니터링을 보다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미디어펜=백지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