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구태경 기자] 지난달 자동차 수출이 전년동월대비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브리드(HEV) 수출액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전기차 수출이 전월대비, 전년동월대비 모두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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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출을 위해 평택항에 대기중인 자동차들./사진=미디어펜 |
산업통상자원부는 2024년도 8월 자동차 수출액이 51억 달러로 전년동월 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8월 자동차 수출 실적 중 역대 두 번째(2023년 8월 53억 달러)로 높은 기록을 달성했다고 19일 밝혔다. 8월까지의 누적 수출액은 474억 달러로 최고 실적을 기록했던 지난해보다 1.3%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하이브리드차(HEV)가 작년 8월 대비 61.9% 증가(물량 기준)하면서 지난해 4월의 최고 실적(10억 6000만 달러)을 경신한 점이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자동차부품 수출은 18억 달러(-3.5%)를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보다 하루 적은 부품업계 조업일수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다만 8월 친환경차 수출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하이브리드차는 3만 8211대로 전월대비 3.3% 증가했지만(전년동월대비 61.9%), 전기차는 1만 3098대로 전월대비 27.4% 감소(전년동월대비 –45.8%)하면서 전체 친환경차 수출량은 5만 4678대를 기록, 7월보다 6.1% 하락했다.
내수 판매는 전년동월대비 1.9% 감소한 12만 8000대를 기록했다.
국내 공장의 8월 생산량은 29만 대로 작년 8월보다 7.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아 화성1공장(쏘렌토), 한국지엠 부평공장(트레일블레이저) 시설공사, 그리고 한국지엠 임금협상 과정에서 발생한 부분파업 등이 생산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산업부는 주요 완성차사 임금협상 등이 완료돼 9월 생산과 수출이 활력을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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