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개 주 가운데 47개 주에서 사전투표 제도 운용
미 대선 사전투표율, 점차 상승 추세
[미디어펜=진현우 기자]미국 대통령 선거 본투표를 46일 앞둔 20일(현지시간) 미국 일부 주(州)에서 대면 사전투표가 시작됐다.

연합뉴스,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50개 주 가운데 이날 버지니아, 사우스다코타, 미네소타 등 3개 주에서 대면 사전투표가 시작됐다.

앞서 앨라배마주가 지난 11일 유권자에게 우편 투표용지를 발송하기 시작하면서 사전투표가 이미 시작됐지만, 유권자가 직접 투표소로 가서 하는 대면 사전투표는 이들 3개 주가 처음이다.

지난 16일부터 대면 사전투표를 실시할 펜실베이니아주에서는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를 선언한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후보의 이름을 투표용지에 포함할지 여부 결정이 늦어져 지연됐다. 

펜실베이니아주의 대부분 카운티는 지난 19일부터 투표용지 인쇄에 들어갔다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다.

   
▲ 미국 버지니아주의 사전투표 현장/사진=AFP·연합뉴스

미국 50개 주 가운데 47개 주는 유권자 전체를 대상으로 사전투표 제도를 운용하고 있지만 투·개표 일정이나 유효 투표 기준 등 세부 운영 방식은 주별로 상이하다.

반면 앨라배마, 미시시피, 뉴햄프셔 등 3곳은 자격 요건을 갖춘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제한적 부재자 투표만 진행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사전투표 비중이 갈수록 커지면서 그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미 ABC 방송에 따르면 지난 2012년 대선 때는 사전투표율이 33%였으나 2016년 대선 때는 40%, 2020년 대선의 경우 69%까지 상승했다. 코로나19 펜데믹 기간이 아니었던 지난 2022년 중간선거에서도 사전투표율이 50%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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