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1979년 대통령 암살 사건 재판을 다룬 영화 '행복의 나라'가 제21회 홍콩아시안영화제에 초청되는 쾌거를 이뤘다.
'행복의 나라'는 1979년 10월 26일, 상관의 명령에 의해 대통령 암살 사건에 연루된 박태주와 그의 변호를 맡으며 대한민국 최악의 정치 재판에 뛰어든 변호사 정인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행복의 나라'는 오는 10월 17일부터 11월 10일까지 홍콩에서 개최되는 홍콩아시안영화제 '시네스트 딜라이츠'(Cineaste Delights)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홍콩아시안영화제는 홍콩 주요 영화제로, 홍콩 로컬 및 아시아 작품을 선정해 상영하며, 아시아 각지의 영화들을 홍콩으로 초청해 아시아 영화 교류의 장으로 기능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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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영화 '행복의 나라' 포스터 |
'행복의 나라'가 초청된 '시네스트 딜라이츠' 부문은 올해 개봉한 아시아 영화 중 가장 세간의 이목을 끈 영화를 상영하는 섹션으로 10.26 대통령 암살 사건과 12.12 사태를 관통해 우리가 주목하지 않았던 이야기와 인물을 조명한 '행복의 나라'가 국내를 넘어 아시아를 넘나드는 화제작임을 입증한 결과로 볼 수 있다. 영화제 프로그래머 싱 청은 "'행복의 나라'는 배우 이선균의 가슴 아픈 연기를 중심으로 1979년 한국의 정치적 불안을 설득력 있게 묘사한다"고 초청작 선정 이유를 밝혔다.
제21회 홍콩아시안영화제 초청 소식을 전한 올여름 화제작 '행복의 나라'는 극장 상영과 함께 VOD 서비스로도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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