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한국지식재산보호원, K-Food 위조상품 대응 MOU 체결
정부, 수출기업, 유관기관 등 참여 ‘K-Food+ 수출확대 추진본부 간담회’ 개최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정부가  ‘K-Food+’ 수출 135억 달러 목표 달성을 위해 걸림돌이 되고 있는 위조상품 대응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 농림축산식품부 정부세종청사./사진=미디어펜


농림축산식품부는 24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케이-푸드 플러스(K-Food+) 수출 확대를 위해 주요 수출기업, 유관기관 등과 간담회를 갖고 3분기까지의 수출실적과 향후 추진계획 등을 논의했다. 

K-Food+는 한국 농식품을 뜻하는 K-Food에 스마트팜, 농기자재, 동물용 의약품 등 전후방산업을 더(+)해서 농식품산업과 연관산업을 수출전략 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2024년 8월말(누적) 기준 케이-푸드 플러스(K-Food+) 수출은 84억 1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5.1% 증가했다. 특히, 농식품은 64억 8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해 12개월 연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라면, 쌀가공식품, 인삼류, 김치 등을 중심으로 미국과 유럽에서의 성장이 두드러진다. 전후방산업도 19억 3000만 달러를 기록했고 농약, 동물용의약품, 펫푸드(반려동물 사료) 등을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올해 케이-푸드 플러스(K-Food+) 수출 실적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며, 이번 간담회를 통해 연말까지 수출 135억 달러 달성을 위해 유관기관과 수출기업이 총력을 다하자고 독려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연말 소비시즌 온오프라인 판촉, 바이어초청 수출상담회(BKF+: Buy Korean Food+), 한류를 활용한 케이-푸드(K-Food) 챌린지 등을 추진한다.

또한 스마트팜 해외진출 확대를 위해 연내 호주 시범온실 준공과 사우디 시범온실 착공이 예정돼 있다. 하반기 스마트팜과 농기계 분야의 로드쇼를 개최(4회)하고 아프리카 시장개척단 파견(동물약품)도 추진함으로써 케이(K)-스마트농업 기술을 알리고 새로운 시장을 확보하는데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한국지식재산보호원이 케이-푸드(K-Food) 위조상품 대응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식도 진행됐다.

최근 케이-푸드(K-Food) 인기와 더불어 해외에서 케이-푸드(K-Food)를 모방한 저가의 품질 낮은 위조상품이 생산‧유통되고 있어 우리 수출농가․기업의 경쟁력 약화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고 구제하기 위해 농식품부, 특허청, 유통공사, 보호원, 한국식품산업협회 등이 협의체를 구성했다.

특히, 수출지원과 지식재산 관련 전문성을 각각 보유한 공사와 보호원은 △수출기업 관계자의 지식재산권 인식 제고 및 피해 예방‧대응 교육 △해외 케이-푸드(K-Food) 위조상품 실태조사 및 소송 지원 △위조상품 관련 애로사항 해결 등 적극적으로 협업해 나갈 예정이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올해 농식품과 전후방산업 수출목표 135억 달러 달성을 위해서 정부와 수출농가‧기업이 원팀으로 수출에 매진하고 수출영토 확대를 위한 다양한 지원을 할 계획”이라면서 “해외에서 위조상품 유통으로 인한 우리 수출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특허청과 협업을 통해 수출 애로사항을 적극 해소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간담회에 참석한 김시형 특허청 차장은 “케이(K)-브랜드를 침해하는 위조상품이 수출 확대를 어렵게 하는 ‘숨겨진 복병’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특허청은 농식품부 및 유관기관인 유통공사, 한국식품산업협회 등과 긴밀히 협력해 우리 농식품기업의 수출 증대와 해외진출 확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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