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근로 현장 지원 등 강화…정부, 행·재정적 보조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충북 지역 영세 식품제조업 협력사 근로 여건 개선을 위해 지역과 원·하청이 협력한다.

   
▲ 고용노동부 정부세종청사./사진=미디어펜


고용노동부는 24일 괴산 자연드림파크에서 충청북도, 진천군, 괴산군, 음성군, 대상 및 협력사와 함께 격차 완화와 약자 보호를 위한 '충청북도-식품제조업 상생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다섯 번째 원·하청 상생 협력 모델이자 두 번째 지역 주도 모델이다. 원·하청 상생 협력 모델은 대기업 원청사와 중소 협력사가 상생 협력 과제를 발굴·이행하면 정부가 지원하는 사회적 모델로, 앞서 조선업과 자동차산업, 석유화학업 등 업종에서 상생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모델은 영세사업장 비중이 높은 식품제조업 협력사의 근로 여건 개선을 지역 주도로 추진한 데 의의가 있다.

협약에 따라 원청은 고용부의 '상생연대 형성지원' 사업에 참여해 협력사 직원을 대상으로 명절 및 경조사 지원 등 복지를 강화하고, 협력사는 작업 환경 개선과 통근 차량 지원 등을 통해 현장과 맞닿은 지원을 강화한다.

지방·중앙정부는 원·하청의 자발적인 노력을 행·재정적으로 보조한다. 협력사가 신규 채용 시 사업주와 근로자에게 보조금을 지급하고, 이에 비례해 통근 차량 임차비를 지원한다. 또 협력사 근로자를 위한 휴게시설과 안전설비 등 작업환경 개선 노력에 사업장 당 최대 3000만 원을 지원한다.

아울러 생산직 근로자 중 중장년 비중이 높고 노동시간이 길며 강도 높은 식품제조업 특성에 따라 빈 일자리 지원금 나이 제한 완화와 근골격계 질환 등 맞춤형 건강검진 지원, 문화생활 지원 등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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