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신성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은 25일 기준금리 인하 시점과 관련해 “부동산 시장이 완전히 둔화될 때까지 기다릴 여유가 없다”고 밝혔다.
|
|
|
▲ 신성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이 25일 한국은행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한국은행 제공. |
신 위원은 이날 오전 한국은행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우리나라 경제상황이 그만큼 녹록하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 위원은 7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한 것과 관련 “6월부터 집값 급등 신호가 나오기 시작해 7월까지 이어졌다”면서 “물가와 내수 관계만 보면 지금 금리를 유지할 이유가 없는데, 집값 급등에 따른 금융안정 문제가 등장하면서 급하게 브레이크가 걸린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계부채 증가세가) 분명한 위험 요인으로 부각되는 상황에서 내수만 보고 기준금리를 인하하면 위험이 통제할 수 없는 범위로 확산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웠다”고 덧붙였다.
신 위원은 가계부채 증가세가 위험한 이유로 주택의 특성을 언급하며 “주택은 주식과 차원이 다른 자산”이라며 “기본적으로 레버리지를 수반하는게 당연한 자산이고, 국민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주식과는 비교가 안 되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신 위원은 “특히 주택가격 강승 모멘텀이 강한 상태에서 금리를 인하하면 불안심리를 부추겨 주택가격과 가계부채 증가 모멘텀을 확대할 수 있다”며 “이 거품이 국민경제에 상당한 충격을 추게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