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현장 경찰과 국내 가장 저명한 범죄 프로파일러, 그리고 대학교수를 거쳐 국회의원까지 지내고, 다시 프로파일러와 방송인으로 돌아온 표창원 씨가 소설가로 변신하고 처음으로 독자들을 직접 만난다.
표창원 작가의 북토크가 오는 10월 11일 독립서점 진부책방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10년에 걸쳐 집필한 소설 '카스트라토 : 거세당한 자'를 내놓은 표창원과 함께하는 북토크다. 현장에서는 소설 집필에 대한 비화와 함께 프로파일러에서 소설가로 데뷔한 자신의 이야기와 독자들의 질의응답 프로그램까지 준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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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소설가로 변신한 표창원 씨가 북콘서트를 가진다./사진=도서출판 앤드 제공 |
장편 추리소설 '카스트라토 : 거세당한 자'는 일명 '카스트라토 사건'으로 불리는 연쇄살인 사건을 프로파일러 시각에서 다루고 있는 소설. 매주 금요일 밤이면 벌어지는 흉측한 사건을 맡은 프로파일러 이맥은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카스트라토 사건 해결을 위해 범인을 뒤쫓는다. 이 과정에서 자꾸 잊고 살았던 과거의 인연들이 하나둘 얽혀 나오기 시작하면서 이야기는 미궁으로 흘러간다.
소설의 주요 스토리는 소설가 표창원이 경기도 부천경찰서 형사로 근무하던 1991년 맡은 고3 여학생 성폭행 사건의 경험에서 발아됐다. 그는 당시 가해자 부모가 돈과 권력을 활용해 피해자를 괴롭혀서 합의서를 제출하게 했고, 피식피식 웃으며 경찰서를 떠나던 범인을 보며 분노에 빠졌다고 회상한다. 그때부터 낮에는 경찰, 밤에는 악인을 처벌하는 '현대판 일지매'가 되는 공상에 빠졌고, 소설 집필의 시작점이라고 밝혔다.
책은 출간과 동시에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교보문고·예스24·알라딘 소설 분야에서 3주째 TOP100에 자리하며, 꾸준히 판매 순위가 상승하고 있다.
북토크를 준비한 도서출판 앤드 관계자는 “프로파일러가 풀어내는 소설은 마치 현실의 사건을 바라보는 것 같은 생생함을 보는 것 같은 환상을 자아낸다”며 “문학계에서 ‘표창원 유니버스’로 불리며 혜성처럼 등장한 작가와 직접 만나는 자리는 독자들에게 신선한 충격과 해방감을 선사할 것”이라며 행사를 소개했다.
표창원의 첫 북토크는 오는 10월 11일 오후 7시 30분, 마포구 진부책방에서 열리며, 진부책방 인스타그램에서 참가 신청이 가능하다.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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