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26일 '2024 방송 공동제작 국제 콘퍼런스' 개최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26일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 호텔에서 ‘고품질 콘텐츠 창작을 위한 혁신적 협력 (Visions for Content Excellence: Leveraging innovative collaboration)’이라는 주제로 '2024 방송 공동제작 국제 콘퍼런스(IBCC, International Broadcasting Co-production Conference, 2024'를 개최했다. 

방송 공동제작 국제 콘퍼런스는 국가 간 공동제작을 활성화하고 K-콘텐츠에 대한 국제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방통위와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 2016년 이래 매년 개최하는 국제 행사로, 올해 9회째를 맞이하고 있다. 

콘퍼런스는 기조연설, 주빈국 특별세션과 2024 해외 우수 공동제작 대상 시상 및 수상작 발표, 주제별 세션으로 구성되었고, 야스 나가하타 ABU 프로그램 총괄국장이 ‘글로벌 협력과 디지털 혁신으로 만드는 방송공동제작의 미래’라는 제목으로 기조연설을 하였다. 

   
▲ 방송통신위원회가 26일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 호텔에서 '2024 방송 공동제작 국제 콘퍼런스(IBCC) 2024'를 개최했다./사진=방통위 제공


주빈국 특별세션에서는 현재 양국간 경제동반자협정 협상이 진행 중이며 최근 콘텐츠 교류 협력이 더욱 활발해지고 있는 몽골이 참여하였다. 주한 몽골대사관의 수흐볼드 대사와 몽골 통신규제위원회 졸바야르 엥크바야르 국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볼로쿠 남스라이자브 규제기술전문원은 몽골의 방송통신규제에 대해, 몽골 공영방송사 MNB의 게럴 간큐약 대표는 MNB의 콘텐츠 제작과 국제협력 활동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오후 첫 번째 세션에서는 올해 해외 우수 공동제작 대상 수상작과 2023년에 공동제작 지원작으로 선정된 프로젝트의 공동제작 과정과 경험을 생생히 소개하였다. 먼저 해외 우수 공동제작 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한 CJ ENM과 (주)도파라에서 기획부터 제작 과정, 해외 진출 경험을 발표하였고, 이어 장경수 SBS 부국장이 2023년 제작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SBS '학교의 전쟁'의 제작 과정과 제작지원 경험을 발표했다. 

주제별 세션 1에서는 이재신 중앙대 교수의 진행으로 한정훈 K엔터테크허브 대표가 ‘AI와 스트리밍 시대의 글로벌 공동제작과 협력’을, 영국 C21 미디어의 에드 월러 국장이 ‘공동제작의 글로벌 성장동력과 새로운 모델’을 발표하였고, 토론 패널과 함께 콘텐츠 제작 과정에서 혁신적 디지털 기술의 활용방안에 대해 논의하였다. 

배기형 KBS 프로듀서가 진행을 맡은 주제별 세션 2에서는 황오영 JTBC 국장이 ‘성공 사례 기반의 글로벌 콘텐츠 공동제작 확대 발전 방안’을, 아르헨티나 Accion 그룹의 파블로 만쿠소 대표가 ‘라틴 아메리카와 한국, 공동제작의 미래를 위한 협력’을 발표하였고 공동제작의 미래 전망과 성공 전략에 대한 전문가 토론이 펼쳐졌다.
  
조성은 사무처장은 개회사를 통해 “새로운 플랫폼, 빅데이터와 알고리즘을 활용한 맞춤형 콘텐츠의 제공, 그리고 생성형 AI의 등장까지 다양한 새로운 기술들이 콘텐츠 기획, 제작, 유통, 소비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변화시키고 있다”면서, 이번 방송공동제작 국제콘퍼런스가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 혁신 시대에 고품질 콘텐츠 공동제작을 위한 획기적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새로운 협력의 토대를 마련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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