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코스피 지수가 3% 가까이 오르며 단숨에 2670선을 되찾았다.

   
▲ 26일 코스피 지수가 3% 가까이 오르며 단숨에 2670선을 되찾았다./사진=김상문 기자


2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75.25포인트(2.90%) 상승한 2671.57에 거래를 끝냈다. 코스피 종가 지수가 2670을 넘어선 것은 지난 2일 이후 15거래일 만이다.

이날 지수는 전장 대비 34.59포인트(1.33%) 상승한 2630.91로 출발해 상승폭을 계속 키워나갔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887억원, 8012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견인했다. 외국인은 7거래일 만에 순매수세 전환했다.

반면 개인은 1조253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국내 증시 급등의 원인은 미국 마이크론 실적발표였다. 한국시간으로 이날 새벽 발표된 마이크론의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면서 국내 반도체주들도 일제히 상승했다. 아울러 이날 장중 중국 정부의 추가 경기 부양책이 나온 점도 상승세에 속도를 붙였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가 4.02% 오른 것을 위시해 SK하이닉스도 9.44% 급등했다. 현대차(2.98%), 기아(2.04%), 셀트리온(1.00%) 등도 올랐고, 전날 밸류업 지수 실망감에 하락했던 KB금융(3.97%), 신한지주(6.54%) 등 금융주들도 반등에 성공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4.28%), 금융업(3.53%), 의료정밀(4.06%), 운수창고(2.19%) 등 대다수 업종이 상승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9.88포인트(2.62%) 오른 779.18에 장을 마감했다. 역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63억원, 997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은 2646억원어치를 팔았다.

이날 하루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1조4680억원, 6조7230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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