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승규 기자] 이시바 시게루 일본 집권 자민당 신임 총재가 이끌 새 내각 경제 정책이 기시다 후미오 현 정부 방침을 전부 계승해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28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다음 달 1일 총리로 선출될 이시바 총재는 현 정부 방침을 계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5일 기자회견 당시 기시다 정권이 추진해 온 '성장과 분배의 선순환'을 더욱 힘차고 확실하게 실현해 가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는 임금 인상과 투자가 견인하는 성장형 경제를 추구할 방침이다. 또 기시다 정권이 대처해온 것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아사히신문은 "이시바 총재가 제시한 경제 정책에는 최저임금 인상과 세재 재검토 등

분배를 중시하는 정책이 열거됐다"고 해석했다. 

이시바 총재는 전국 평균 시간당 최저임금이 약 1만4000원(1500엔)으로 오르는 시점을 2020년대로 앞당기눈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는 기시다 정권이 제시한 2030년대 중반보다 빠른 시점이다. 올해 10월부터 전국 평균 최저임금은 470원(51엔) 오른 1055엔(1만 원)이다. 일본은 광역지자체가 자체적으로 최저임금을 정한다. 

이시바 총재는 당선 이전 부유층 금융소득세 과세 강화와 법인세 증세도 언급했다. 또 기시다 총리가 방위력 강화 재원을 일부 조달하기 위해 결정한 증세 방침에 대해서는 "진지하게 생각하고자 한다"는 입장을 내비치기도 했다. 

아울러 이시바 총재는 지방 활성화를 위한 정책 마련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