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승규 기자] 티몬·위메프 사태와 더불어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온라인 유통 브랜드 가치가 하락세에 놓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브랜드 가치 평가회사인 브랜드스탁이 발표한 '3분기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에 따르면 유통 1위 브랜드였던 쿠팡은 브랜드 가치 평가지수(BSTI) 873.3점을 얻으며 전체 중 20위에 자리 잡았다. 2분기 11위였던 것을 감안하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인 것이다. 

또 30위였던 G마켓도 16계단 하락한 46위를 기록했으며, 11번가는 91위로 밀려났다. 그 동안 상승세를 보이던 당근도 40위에서 14계단 하락한 54위에 그쳤다. 

반면 이마트는 2분기 12위에서 3계단 상승한 9위에 자리 잡으며 유통 부문 1위를 기록했다. △롯데백화점 42위 △현대백화점 59위 △GS25 66위 △CU 71위 등 주요 오프라인 유통 브랜드의 순위도 회복세를 보였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브랜드 삼성 갤럭시는 BSTI 939.5점으로 전체 1위를 유지했다. 카카오의 카카오톡도 2위를 지켰다.

유튜브는 전 분기 대비 한 단계 상승한 3위에 위치했다. 이 밖에 KB국민은행, 네이버, 롯데월드어드벤처, 구글, 아이폰 등이 TOP10에 자리 잡았다. 반면 대한항공과 신라면은 각각 9위에서 11위, 7위에서 12위 등 변동폭을 기록하며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한편, BSTI는 총 230여개 부문의 대표 브랜드 1000여개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브랜드 가치 평가 모델이다. 평가 방식은 브랜드스탁 증권거래소의 모의주식 거래로 형성된 브랜드주가지수(70%)와 정기 소비자조사지수(30%)를 결합한 후 집계한다. 만점은 1000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