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정규시즌을 4위로 마친 두산 베어스가 투수 9명을 무더기 방출했다.

두산 구단은 30일 "투수 박소준, 배창현, 이상연, 전형근, 이민혁, 한충희, 장원호, 문원, 남율 등 9명에게 재계약 불가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방출되는 선수들은 대부분 20대 젊은 투수들이다.

   
▲ 두산에서 방출되는 투수 박소준. /사진=두산 베어스 홈페이지


이번에 두산을 떠나게 된 선수들 가운데 박소준(개명 전 박종기)이 1군 경력이 가장 많다. 2013년 육성선수로 두산에 입단해 선발과 불펜을 오갔다. 2022시즌 22경기 등판해 평균자책점 5.73을 기록한 것이 커리어 하이였다. 올 시즌 스프링캠프에서 선발 후보로까지 꼽혔으나 1군 1경기밖에 등판하지 못하고 전력에서 제외됐다. 박소준의 1군 통산 성적은 34경기 등판(92이닝 투구)해 1승 7패, 평균자책점 6.07이다.

배창현은 2018년 신인드래프트 2차 5라운드, 이상연은 2021년 6라운드, 전형근은 2019년 9라운드, 이민혁은 2019년 4라운드, 한충희는 2023년 6라운드, 장원호는 2024년 육성선수, 문원은 2017년 4라운드, 남율은 2023년 11라운드로 두산에 입단했다. 프로행 관문은 통과했으나 성장을 하지 못하고 두산 유니폼을 벗게 됐다.

한편 정규시즌 4위 두산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상대인 5위 팀은 아직 결정나지 않았다. 30일 SSG 랜더스가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승리하면 KT 위즈와 공동 5위가 돼 5위 결정전을 치러야 한다. SSG가 키움에 패하면 KT의 5위가 확정돼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두산과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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