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미미 기자] TV 시청률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홈쇼핑 업계가 ‘탈 TV’ 전략의 일환으로 대대적인 행사를 벌인다. 기존에 구매이력이 없는 신규 소비자 등에 대한 혜택을 강화해 매출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롯데홈쇼핑은 오는 3일부터 13일까지 11일간 연중 최대 행사 ‘광클절’을 개최하고, 트롯 콘서트 초대권과 300억 원 쇼핑 지원금 등 사은품도 창사 이래 최대 규모로 제공한다고 2일 밝혔다.
|
|
|
▲ 롯데홈쇼핑은 오는 3일부터 13일까지 11일간 연중 최대 행사 ‘광클절’을 개최한다./사진=롯데홈쇼핑 제공 |
롯데홈쇼핑 광클절은 2020년 10월 업계 최초로 기획한 초대형 쇼핑행사다. 상품 물량과 쇼핑 지원금 규모를 최대한 키워 홈쇼핑 행사의 인식을 바꿔놓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롯데홈쇼핑은 행사 첫날 고객 유입이 50% 급증하는 등 해마다 광클절 효과를 톡톡히 봤다.
올해는 7회째를 맞아 ‘혜택에 선을 넘다 크레이지 광클절’을 콘셉트로 했다. 이전 ‘광클절’ 대비 쇼핑 지원금을 3배로 늘려 총 300억 원 ‘광클 지원금’을 제공한다. 매일 선착순 10만 명에게 총 3만 원의 할인쿠폰 패키지를 제공한다.
또 업계 최초로 트롯 콘서트를 개최하고 소비자를 무료 초청하는 초대형 행사도 준비했다. 이달 27일 일산 킨텍스에서 이찬원, 김희재, 박지현, 손태진, 에녹 등 트롯 가수 5인이 참여하는 ‘광클콘서트’를 연다. 롯데홈쇼핑 앱을 방문한 모든 소비자에게 콘서트 응모기회를 제공한다.
이동규 롯데홈쇼핑 마케팅부문장은 “롯데홈쇼핑 고객이 가장 만족하는 행사를 목표로 4개월 이상 ‘광클절’을 준비했다”며 “최정상급 트롯 가수들이 총출동하는 광클콘서트, 역대 최대 규모의 쇼핑 지원금, 고객이 직접 고르는 사은품 등 기존에 시도하지 않은 역대급 혜택으로 즐거운 쇼핑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홈쇼핑도 하반기 최대 규모 쇼핑 행사를 한다. 10월 한 달간 TV홈쇼핑·현대홈쇼핑플러스샵(T커머스)·현대H몰에서 ‘슈퍼H페스타’를 벌인다.
행사기간 동안 공식 온라인몰 현대H몰에 접속한 이용자들 가운데 하루 선착순 5만 명을 한정해 TV방송 상품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현대H몰에서 TV방송 상품을 구매하면 결제 금액의 10%를 H포인트로 돌려준다.
이달 말까지 TV방송 상품 결제 횟수가 3회 이상이면서 구매 금액이 30만 원이 넘는 고객들은 현대H몰 적립금 3만점을 받을 수 있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소비자에게 풍성한 혜택과 좋은 상품을 함께 제공하기 위해 하반기 최대 규모 쇼핑 행사를 준비했다”며 “우수한 상품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중소기업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홈앤쇼핑은 2024년 구매이력이 없는 고객을 대상으로 모바일 앱으로 기간 내 구매 후 적립금 신청 시 50% (최대 3만원) 적립금을 지급한다.
오는 31일까지는 본인인증 및 마케팅 수신 동의를 완료한 홈&쇼핑 고객을 대상으로 이벤트 미션 달성 시 스탬프를 지급한다. 또 모바일 페이지에서 적립금을 신청하고, 9~10월 2달 연속 TV 상품을 10만 원 이상 앱으로 구매하면 1만원 적립금을 지급한다.
한국TV홈쇼핑협회가 지난 7월 발간한 ‘2023년 홈쇼핑 산업 현황’에 따라면, 주요 TV홈쇼핑 7개 법인의 지난해 방송 매출액은 2조7290억 원으로 전년(2조8998억 원)보다 5.9% 감소했다. 코로나19 전인 2019년(3조1462억 원)과 비교하면 13.3% 줄어든 수치다.
[미디어펜=이미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