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황희찬(울버햄튼)이 또 교체 출전해 또 침묵하며 별다른 할약을 못했다. 울버햄튼은 연패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꼴찌에 머물렀다.

울버햄튼은 5일 밤 11시(이하 한국시간)부터 영국 브렌트포드의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에서 브렌트포드에 3-5로 졌다. 

리그 4연패에 빠진 울버햄튼은 승점 1점(1무 6패)에 그치며 최하위 탈출에 실패했다. 4경기 만에 승리한 브렌트포드는 승점 10점(3승 1무 3패)이 돼 일단 9위로 올라섰다.

황희찬은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가 팀이 2-4로 뒤진 후반 12분 교체 출전했다. 하지만 슈팅을 한 차례도 기록하지 못하는 등 공격포인트 없이 팀 패배의 순간을 함께했다.

   
▲ 황희찬이 브렌트포드전에 교체 출전했으나 별다른 활약을 못한 채 팀 패배도 못 막았다. /사진=울버햄튼 홈페이지


브렌트포드의 김지수는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해 프리미어리그 데뷔도, 황희찬과 한국인 선수 맞대결도 불발됐다.

경기 초반부터 두 팀의 난타전이 벌어졌다. 경기 시작 2분 만에 브렌트포드가 나단 콜린스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자 울버햄튼이 곧바로 반격에 나서 전반 4분 마테우스 쿠냐가 동점골을 터뜨렸다. 브렌트포드가 전반 21분 브라이언 음뵈모의 골로 다시 앞서가자 울버햄튼은 전반 26분 요르겐 라르센의 동점골로 균형을 되찾았다.

브렌트포드의 공세가 계속돼 전반 28분 크리스티안 노르가르의 골로 또 리드를 잡았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에단 피노크의 골이 더해져 4-2로 점수 차를 벌리며 전반을 마쳤다.

점수 차가 좁혀지지 않자 울버햄튼은 후반 12분 안드레 대신 황희찬을 교체 투입했다. 하지만 울버햄튼의 공격 연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황희찬 쪽으로 공이 가는 경우도 많지 않았다.

답답한 공격을 계속하던 울버햄튼은 후반 45분 브렌트포드의 파비오 카르발류에게 골을 얻어맞으며 2-5로 뒤져 패배가 굳어졌다. 경기 종료 직전 라얀 아이트 누리가 한 골 만회했지만 추격의 의미는 없었다.

황희찬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2연전(10일 요르단, 15일 이라크전)을 치르는 대표팀에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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