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2년 연속 최하위에 머문 키움 히어로즈가 팀 재정비를 위해 선수단 정리를 했다.

키움 구단은 7일 현역 은퇴를 결정한 투수 정찬헌을 포함한 9명의 선수와 내년 시즌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찬헌은 현역 은퇴하고 코치로 새 출발을 한다.

   
▲ 키움에서 은퇴하고 코치로 새 출발을 하게 된 정찬헌. /사진=키움 히어로즈


2008년 드래프트에서 LG 트윈스에  2차 1라운드(전체 1순위) 지명을 받고 프로 데뷔한 정찬헌은 2021년 서건창과 트레이드를 통해 키움 유니폼을 입었다. 통산 407경기 등판해 50승 63패 46세이브 28홀드 평균자책점 4.86을 기록했다.

프로 입문 당시 대형 투수로 성장할 재목으로 꼽혔던 정찬헌은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며 기대만큼 기량을 꽃피우지는 못했다. 허리 수술을 받고 올해 6월 복귀했으나 4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7.88로 부활하지 못하자 은퇴를 결정했다.

정찬헌은 키움에서 코치로 지도자의 길을 걷기로 했다. 코치 보직은 추후 정해질 예정이다.

키움은 이날 KBO(한국야구위원회)에 투수 윤정현과 내야수 김수환, 김주형, 신준우에 대해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 또한, 투수 노운현과 외야수 송재선, 포수 변헌성과 안겸은 육성선수 등록 말소를 요청했다.

이들 가운데 좌완 윤정현은 2019년 드래프트에서 넥센(현 키움)에 2차 1라운드(전체 4순위) 지명을 받았던 유망주 출신이다. 통산 52경기서 1승 2패 5홀드 평균자책점 6.26의 성적을 남기고 히어로즈 유니폼을 벗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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