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개인 타이틀 경쟁에서 상금과 대상포인트 선두가 바뀌었다.

6일 끝난 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결과 타이틀 경쟁에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윤이나가 상금 1위로, 박현경이 대상포인트 1위로 나섰다.

이 대회 전까지 상금과 대상포인트 선두는 박지영이었다. 하지만 박지영이 4라운드를 앞두고 손목 부상으로 기권하면서 경쟁자들에게 선두 자리를 내줬다.

   
▲ 2024시즌 KLPGA 투어 상금 1위로 나선 윤이나(왼쪽)와 대상 포인트 1위 박현경. /사진=KLPGA 공식 홈페이지


윤이나는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에 올랐다. 상금 9750만원을 추가한 윤이나는 시즌 누적 상금 11억 3610만원으로 가장 먼저 11억원을 돌파하며 상금 1위로 올라섰다.

박현경이 10억 7669만원으로 2위를 지켰고, 박지영은 10억 6027만원으로 3위로 밀려났다. 4위 황유민이 9억 9170만원으로 10억원 돌파를 눈앞에 뒀고, 이예원이 8억 6979만원으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윤이나는 '오구 플레이'로 인한 징계로 시즌을 조금 늦게 시작했고, 우승은 1번밖에 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3승씩을 올린 박현경, 박지영, 이예원보다 더 많은 상금을 쌓았다. 이는 우승 1회 외에도 준우승 4회, 3위 3회 등 톱10에 12번이나 들며 꾸준히 좋은 성적을 냈기 때문이다.

대상 포인트 랭킹에서는 박현경이 487점으로 1위로 올라섰다. 박현경은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공동 8위로 38점을 얻었다. 윤이나가 이 대회 공동 3위로 48점을 보태 485점으로 2위에 오르며 박현경을 불과 2점 차이로 추격했다. 1위를 달리던 박지영(471점)은 3위로 미끄러졌다. 이예원이 405점으로 4위에 자리했다.

올해 KLPGA 투어는 26개 대회를 소화했고, 5개 대회를 남겨두고 있다. 개인 타이틀 경쟁이 역대급으로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어 누가 타이틀을 따낼지 끝까지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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