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3차전에서도 이겨 디비전시리즈 통과를 눈앞에 뒀다. LA 다저스는 연패를 당하며 탈락 위기로 몰렸다.
샌디에이고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다저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MLDS·5전 3선승제) 3차전에서 다저스를 6-5로 눌렀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홈런을 날리는 등 2회말에만 6점을 몰아내 거둔 승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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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샌디에이고의 타티스 주니어가 2회말 6-1로 점수 차를 벌리는 투런홈런을 쏜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
1차전에서 패했던 샌디에이고는 연승을 거둬 2승 1패로 우위를 점했다. 이제 1승만 더하면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한다.
내셔널리그 전체 승률 1위로 디비전 시리즈에 선착했던 다저스는 와일드카드를 거쳐 올라온 샌디에이고에 밀려 4, 5차전을 다 이기지 못하면 탈락한다. 이날 솔로포와 만루포 등 홈런 두 방을 치고도 패하고 말았다. 주포 오타니 쇼헤이는 안타 하나(4타수 1안타)만 쳤다.
다저스가 홈런으로 먼저 점수를 냈다. 1회초 1사 후 무키 베츠가 샌디에이고 선발 마이클 킹을 상대로 선제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샌디에이고가 2회말 무섭게 반격했다. 선두 타자 매니 마차도가 안타를 치고 나갔고, 잭슨 메릴의 1루쪽 땅볼 때 다저스 1루수 프레디 프리먼의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무사 2, 3루 기회를 잡았다. 잰더 보가츠의 유격수 땅볼 때는 홈 송구를 했으나 마차도가 세이프되며 야수 선택으로 동점을 만들고 무사 1, 2루 찬스가 이어졌다.
매끄럽지 않은 수비로 아웃카운트를 못 잡고 실점도 한 다저스 선발 워커 뷸러가 흔들렸다. 데이비드 페랄타가 우익수 방면 2루타를 쳐 두 명의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며 3-1로 역전했다.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내야안타로 또 무사 1, 3루 기회가 만들어지자 카일 히가시오코의 희생플라이로 점수를 보태 4-1을 만들었다.
이게 다가 아니었다. 2사 1루에서 타티스 주니어가 뷸러를 좌중월 투런포로 두들겼다. 점수 차는 6-1로 벌어졌다. 타티스 주니어는 2차전에서 멀티홈런을 날린 것을 포함 이번 포스트시즌 4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쾌조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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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저스의 에르난데스가 3회초 추격의 만루홈런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LA 다저스 SNS |
다저스 타선도 분발했다. 돌아선 3회초 미겔 로하스, 오타니, 베츠의 3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 찬스를 엮었다. 프리먼이 좌익수 직선타를 쳐 1아웃이 된 다음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중월 만루홈런을 쏘아올렸다. 단번에 스코어는 5-6으로 좁혀졌다.
초반 많은 점수가 나며 난타전이 예상됐으나 이후 두 팀 모두 점수 추가는 없었다. 초반 흔들렸던 양 팀 선발 킹과 뷸러가 추가 실점하지 않고 나란히 5회까지 던졌다. 양 팀 불펜진은 무실점 계투해 6-5 스코어가 끝까지 유지됐다.
두 팀간 4차전은 1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샌디에이고가 이기면 시리즈가 끝나고, 다저스가 승리하면 12일 다저스 홈구장으로 옮겨 최종 5차전을 갖는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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