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0~12일 코엑스서 '스마트라이프위크' 첫 개최
72개국 115개 도시 시장단·기업 관계자 등 참석해 정보 교류
[미디어펜=조성준 기자]오세훈 서울시장이 스마트도시 서울의 미래 비전을 소개했다.

10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이날 코엑스에서 막을 올린 사람 중심의 기술을 활용한 체험형 정보통신기술(ICT) 박람회 ‘스마트라이프위크(SLW)’ 개막식에서 연사로 나서 ‘스마일 인 스마트라이프’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 오세훈 서울시장이 10일 오전 코엑스에서 열린 ‘스마트라이프위크(SLW)’ 개막식에서 스마일 인 스마트 라이프(Smile in Smart Life)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서울시


오 시장은 이날 영어로 진행한 기조연설에서 반려로봇, 서울런, 손목닥터9988, 자율주행버스 등 서울의 스마트 기술 사례를 소개하며 서울은 최첨단 디지털 기술이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명실상부한 스마트도시라고 설명했다.

그는 “서울이 지향하는 스마트도시는 차갑고 기계적인 최첨단 도시가 아니다”며 “오히려 기술은 보이지 않지만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따뜻한 온기와 휴머니즘이 넘치는 도시”라고 말했다.

이어 “중요한 것은 누구도 기술에서 소외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며 “서울시는 사회적 약자들이 편안하고 편리하게 스마트라이프를 누릴 수 있도록, 최대한 시민의 입장에서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고려하고 있다. 약자와의 동행은 스마트 도시가 가야할 길이고, 스마트도시이기에 갈 수 있는 길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오 시장은 “스마트도시가 먼저 생각할 것은 시민의 웃음이고, 기술은 마치 배경처럼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있어야 한다”며 “우리는 먼저 시민의 행복, 안전, 편리함, 그리고 즐거움을 생각해야 하고 그 다음에 이를 가능하게 하고 지원하는 기술을 찾아야 한다. 이것이 정부, 기업, 학계가 협력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서울시는 다양한 네트워킹 세션에서 최고의 파트너십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세계 스마트도시 기구의 창립 도시이자 의장 도시로서, 스마일 인 스마트라이프를 도시에 구현하기 위해 책임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기조 연설 이후 오 시장은 해외도시 시장단을 비롯한 국내외 기업 참석자들과 함께 ‘첨단기술이 바꾸는 도시생활의 미래’라는 주제로 150여개 국내외 혁신기업의 기술을 전시하는 쇼룸과 기업전시관을 둘러보며 참석자들과 글로벌 기술 트렌드를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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