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 "거짓해명을 멈추고 진실을 밝혀달라."

중도보수진영(통대위) 단일후보인 조전혁 서울시교육감 후보는 14일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정근식 후보를 향해 진실 해명을 촉구했다.

조 후보는 이날 오전 9시 서울시교육청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 후보의 농지법 위반 의혹, 장남 탈세 의혹, 자녀들 학교에 대한 상이한 해명 등을 거론했다.

조 후보는 “이번 선거는 조희연 전 교육감의 불법행위로 치러지는 선거로 우리 아이들이 피해를 입는 예산 규모만 560억원에 이른다”라며 “교육감 후보라면 범법행위뿐만 아니라 거짓말 역시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라고 운을 뗏다.

   
▲ 중도보수진영(통대위) 단일후보인 조전혁 서울시교육감 후보는 14일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정근식 후보의 농지법 위반 의혹, 장남 탈세 의혹, 자녀들 학교에 대한 진실 해명을 촉구했다. /사진=조전혁

그는 먼저 “정 후보는 어떻게 농업호소인이 됐나”라며 “한 언론매체에 따르면 주말마다 직접 농사를 짓고 있다는 땅에는 잡초만 무성하다고 하더라. 농지취득자격증명서 발급 시 제출했던 자료를 공개하고 불법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바로잡아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앞서 정 후보는 EBS 주최 TV토론회에서 “제가 용인에 150평짜리 밭을, 주말농장을 가지고 있고, 매 주말에 가서 농사를 짓는다”라고 답한 바 있다. 하지만 익산에 소재한 땅에 대해선 언급조차 하지 못했고 재산신고 당시 밝힌 토지의 규모와 토론회 당시 밝힌 규모가 달라 시민들의 의구심을 자아냈다.

이어 조 후보는 “정 후보 장남의 탈세 의혹에 대해서도 해명해달라”며 한 유튜브채널이 제기한 의혹을 인용했다.

조 후보는 “정 씨는 본명은 물론 다양한 이름으로 활동하며 프로홀덤플레이어, 음악제작자, 다수의 Team-H 해외공연 등으로 수익을 창출했다”라며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당시 제출한 자료와 실제 장남의 소득내용이 동일한 지 빠른 해명을 요구한다”라고 말했다.

지난 7일 유튜브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정 씨는 2021년 소득세로 2만 4천원, 2022년 소득세로 21만원만 냈다. 이에 반해 각종 포커대회에서 수억원의 상금을 받았다”라며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끝으로 조 후보는 “교육감은 공교육에 신뢰를 심어줘야 할 책임있는 자리로 교육감 후보의 철학이 공교육의 방향성”이라며 “정 후보 자녀교육의 사실관계를 밝혀달라”고 지적했다. 

조 후보는 “제 두 딸은 공립 초중고를 졸업해 재능에 따라 진학을 했고 전공을 살린 직장을 다니며 성실히 납세하고 있다”라며 “조희연 전 교육감이 혁신학교를 만들기 위해 나섰지만 정작 본인의 두 아들은 외국어고등학교에 진학시켜 시민들을 혼란케 만들었다. 정 후보도 이에 대해 답할 의무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정 후보는 지난 8일 SNS에 장녀의 편지를 올리며 ‘두 자녀는 평범한 동네의 초중고를 나왔다’라고 전한 바 있다. 하지만 정 후보는 EBS 주최 TV토론회에서 “1년간 해외유학을 시켰다”라고 답했으며, 장남은 과거 인터뷰에서 “8년을 미국에서 살았다. 어렸을 때 미국에서 오래 살아 영어로 생각하는 게 편하다”라고 말해 불필요한 억측을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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