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7만명→8월 12만명→9월 14만명
건설업·도소매업·제조업 등 감소세 지속
[미디어펜=김준희 기자]취업자 수 증가폭이 지난달까지 3개월 연속 10만명대 수준을 유지했다. 건설업 취업자 수는 역대 최대 폭인 10만명 감소했다.

   
▲ 2024년 9월 고용동향./사진=통계청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884만2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4만4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 증가폭은 지난 7월 17만2000명으로 10만명대를 회복한 뒤 8월 12만3000명에 이어 3개월째 10만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1월 38만명 등 연초 30만명을 상회하던 흐름과 비교하면 고용창출력이 둔화했다는 평가다.

산업별로는 건설업 취업자 감소폭이 두드러진다. 건설업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10만명(4.6%) 줄었다. 이는 10차 산업 분류로 개정된 2013년 이후 역대 최대 감소폭이다. 건설업 취업자는 5개월째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도소매업도 10만4000명(3.2%) 줄어 7개월 연속 감소를 기록했다. 지난 2021년 11월 12만3000명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제조업도 4만9000명 감소하면서 3개월째 내림세다.

반면 정보통신업(10만5000명)과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8만3000명), 운수·창고업(7만9000명) 등은 취업자 수가 증가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7만9000명, 임시근로자는 20만6000명 각각 증가했다. 다만 일용근로자는 12만5000명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1만7000명,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5000명 각각 증가했다. 무급가족종사자는 3만8000명이 줄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이 27만2000명 늘어 취업자 증가를 주도했다. 청년층(15~29세)은 16만8000명, 40대는 6만2000명 각각 줄었다.

고용률은 청년층이 45.8%로 전년 동월 대비 0.7%포인트 감소했다. 50대도 77.6%로 0.3%포인트 줄었다.

15세 이상 전체 고용률은 63.3%로 0.1%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1982년 월간 통계 작성 이래 9월 기준 가장 높은 수준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인 15~64세 고용률 또한 0.3%포인트 증가한 69.9%로 1989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9월 기준 가장 높았다.

실업자는 3만9000명 감소한 62만2000명을 기록해 구직 기준이 변경된 1999년 6월 이후 9월 기준 가장 적은 수치를 나타냈다. 실업률은 0.2%포인트 하락한 2.1%로 1999년 6월 이후 9월 기준 역대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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