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국내에서 열린 LPGA(미국여자프로골프)투어 첫 날 신지은이 공동 선두에 오르는 등 한국 선수들이 대체로 좋은 출발을 했다.

신지은은 17일 경기도 파주시 서원밸리 컨트리클럽 서원힐스 코스(파72)에서 열린 LPGA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2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를 8개나 잡아냈다. 

8언더파를 적어낸 신지은은 해나 그린(호주), 애슐리 부하이(남아프리카공화국)와 함께 공동 선두로 나섰다.

   
▲ 신지은이 LPGA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해나 그린, 애슐리 부하이와 공동 선두로 나섰다. /사진=LPGA 공식 SNS


2011년 LPGA 투어에 데뷔해 대회에 꾸준히 출전하고 있지만 1승밖에 못 올린 신지은은 고국 무대에서 2승째에 도전할 발판을 마련했다.

이번 시즌 1승, 통산 2승을 거둔 유해란이 버디 8개, 보기 1개로 7언더파를 쳐 3명의 공동 선두 그룹에 한 타 뒤진 단독 4위에 올랐다.

이어 최혜진, 성유진, 지은희가 나란히 6언더파로 공동 5위에 올라 총 5명의 한국 선수가 톱5 안에 이름을 올렸다.

김효주와 김아림도 5언더파, 공동 11위로 우승 경쟁에 뛰어들 채비를 했다. '디펜딩 챔피언'인 호주 교포 이민지, 시즌 3승에 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가 역시 5언더파로 공동 11위에 자리했다.

최근 두 대회에서 단독 3위, 공동 2위로 상승세를 보인 김세영은 양희영과 공동 22위(4언더파)로 1라운드를 마쳤다.

모두 78명이 출전한 이번 대회는 컷 탈락 없이 4라운드 경기를 치러 우승과 순위를 가린다.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는 목 부상으로 참가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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