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미미 기자] 서울대병원 소속 노동자들이 오는 31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들어간다.

19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서울대병원 노동조합은 지난 17일 9차 임시 대의원회에서 이달 31일부터 무기한 전면 파업을 하기로 결정했다.

   
▲ 지난 6월14일 서울대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노조 측은 사측과의 교섭에서 요구한 공공병상 축소 저지와 의료대란 책임 전가 중단, 임금·근로조건 개선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파업을 선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대병원 노조는 “윤석열 정부는 가짜 의료개혁을 추진하며 상급종합병원의 병상을 5∼15% 축소하기로 했고, 서울대병원은 15%의 병상을 줄여야 한다”며 “그러나 현재 전체 병상수 대비 공공병상은 9.7%밖에 되지 않은 상황에서 공공병상을 더 줄이는 것은 공공의료를 망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코로나19 환자의 80%를 치료했던 공공병원 노동자들은 이번에야말로 필수인력 충원과 처우개선을 기대했다”며 “그러나 정부와 의사의 대결로 촉발된 전공의 집단행동과 의료대란으로 병원 노동자들은 임금·고용 불안에 떨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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