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황희찬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울버햄튼이 맨체스터 시티에 역전패를 당하며 연패를 끊지도, 꼴찌에서 벗어나지도 못했다.

울버햄튼은 20일 밤(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홈 경기에서 맨시티에 1-2로 역전패했다.

   
▲ 울버햄튼이 맨시티에 역전패하며 5연패에 빠졌고, 리그 꼴찌에 머물렀다. /사진=울버햄튼 홈페이지


황희찬은 이 경기에 함께하지 못했다. 국가대표로 지난 10일 요르단과 2026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원정경기에 출전했던 황희찬은 상대의 거친 태클에 발목 부상을 당했다. 대표팀에서 중도 하차해 팀 복귀한 황희찬은 발목 인대 손상 진단을 받고 최소 2주 이상 결장한다.

이번 시즌 개막 후 최악의 부진에 빠져 있는 울버햄튼은 승리가 간절했다. 이런 간절함으로 전반 7분 만에 예르겐 스트란 라르센의 선제골이 터지며 리드를 잡아 연패 탈출의 희망을 보는 듯했다.

하지만 리그 최강 맨시티를 울버햄튼이 감당해내지 못했다. 압도적인 볼 점유율을 바탕으로 반격에 나선 맨시티는 전반 33분 요슈코 그바르디올의 중거리슛으로 동점골을 뽑아냈다. 

후반에도 맨시티의 공세를 사력을 다하며 막아내던 울버햄튼은 무승부를 눈앞에 뒀던 경기 종료 직전 존 스톤스에게 헤더 역전골을 얻어맞고 허무하게 패하고 말았다.

이로써 울버햄튼은 8라운드까지 한 번도 이겨보지 못한 채 리그 5연패 수렁에 빠졌다. 승점 1(1무 7패)에 그쳐 최하위 탈출에 실패했다.

맨시티는 6승 2무(승점 20)로 개막 8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리버풀이 이번 라운드에서 첼시를 2-1로 꺾고 승점 21(7승 1패)로 선두를 지켜 맨시티는 2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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