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밴드 엑스디너리 히어로즈가 색다른 매력을 드러냈다. 

매거진 '싱글즈'는 21일 엑스디너리 히어로즈와 함께한 화보를 공개했다. 

   
▲ 사진=싱글즈 제공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는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밴드로, 건일(드럼), 정수(키보드), 가온(리듬기타), O.de(오드)(신디사이저), 준한(리드기타), 주연(베이스)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지난 14일 미니 5집앨범 '리브 앤드 폴(LIVE and FALL)'을 발매, 6개월 만에 컴백했다. 타이틀곡 '나이트 비포 디 엔드'는 엑스디너리 히어로즈가 데뷔 후 처음 선보이는 록 발라드 장르 곡이다. 멤버들이 직접 곡 작업에 참여했고 작곡가 이우민 "collapsedone" 등이 지원사격했다. 아련한 목소리의 도입과 에너지 넘치는 후렴의 극적 대비가 돋보인다. 

건일은 신보에 대해 “정규 앨범 이후 오랜만에 선보이는 앨범이다. 지금까지 낸 앨범들은 다 컴퓨터 용어로 이름을 지었는데, 이번 앨범은 처음으로 컴퓨터 용어가 아닌 이름으로 지었다. 이유는 지난 앨범 ‘트러블슈팅(Troubleshooting)’ 이후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지난 앨범이 온라인 세계에서 발생하는 사건과 갈등을 곡으로 풀어냈다면, 이번 ‘리브 앤드 폴’은 현실 세계로 나온 우리들이 마주할 세상에서 벌어질 일들을 작품으로 풀어냈다”고 소개했다. 

정수는 엑스디너리 히어로즈에게 '음악'은 어떤 존재인가에 대한 질문에 “소심한 편이라 감정 표현을 제대로 못할 때가 있는데 그때 음악이 엄청난 도움이 된다. 전달하고 싶은 말이나 감정을 음악을 통해 이야기한다. 나에게 음악은 ‘해방’ 그 자체다”고 말했다. 

주연은 “‘식지 않는 재미’라 말하고 싶다. 재미를 좇다 보니 지금까지 이 일을 할 수 있었고, 나만의, 또 우리만의 음악이 탄생하기까지 여러 작업을 거치는 과정을 겪을 때 또 다른 재미를 느낀다”고 밝혔다.

가온은 “‘고통과 희열’을 주는 존재다. 음악 때문에 힘든 적도 많고, 그만두고 싶을 때도 있었지만 음악을 통해 웃기도, 울기도 하면서 감정이 더 풍부해졌다. 애증의 관계다”며 음악에 대한 지치지 않는 열정을 드러냈다.

   
▲ 사진=싱글즈 제공


동경하는 아티스트, 만나보고 싶은 아티스트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오드는 “한 분을 꼽기가 너무 어렵지만, 아이유다. 음악 자체로 많은 사람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넘어 위로까지 선사하는 느낌을 받는다”고 말했다. 준한은 “레드 핫 칠리 페퍼스의 존 프루시안테와 건즈앤로지스의 슬래시를 존경한다. 언젠가 라이브로 슬래시가 기타 치는 걸 본 적 있는데, 공연 후반부쯤 이상한 힘에 이끌리듯 테크닉보다는 그 뮤지션에게 빠지는 걸 느꼈다”고 전했다. 

그렇다면 멤버 각자에게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는 어떤 의미일까. 정수는 “나를 성장시키고, 발전시키는 존재다. 만약 혼자 음악을 했다면, 혼자만 만족하는 음악을 했을 것 같은데, 멤버들 만나면서 음악적으로 다양한 도전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오드는 “스스로를 나태해지기 쉬운 사람이라고 생각하는데, 멤버들이 있기 때문에 그럴 때마다 정신을 차리고 다시 돌아오는 것 같다”며 멤버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는 오는 11월 15~17일 사흘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 국내 공연 6연속 매진을 기록했다. 

엑스디너리 히어로즈의 화보는 '싱글즈' 11월호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