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반도체 강력한 수요 여전…엔비디아 가장 큰 수혜 기대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지난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의 주가가 14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 지난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의 주가가 14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21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엔비디아는 전 거래일보다 5.51달러(4.14%) 오른 143.71달러로 거래를 끝마쳤다. 이로써 지난 17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140.89달러)를 또 한번 경신했다. 

시가총액도 3조5250억달러로 불어나며 이날 0.63% 상승에 그친 시총 1위 애플(3조5950억 달러)을 바짝 추격했다.

이날까지 엔비디아 주가는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메타, 테슬라 등 엔비디아의 주요 고객사가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이들 기업들의 인공지능 투자 확대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 4분기 양산에 들어간 엔비디아의 최신 AI칩 블랙웰의 경우 1년치 공급량이 이미 다 팔린 것으로 전해진다. 

BOA는 지난 18일 AI 반도체에 대한 강력한 수요를 이유로 엔비디아의 목표 주가를 기존 165달러에서 190달러로 높여 잡았다. 

비벡 아리아 BOA 애널리스트는 “전반적인 AI 시장의 성장과 함께 엔비디아가 MS, 액센츄어 등과 협력해서 엔터프라이즈 AI 분야에서 갖는 강점을 목표주가 상향의 요인”이라며 “엔비디아는 엔터프라이즈 AI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최고의 파트너”라고 설명했다.

미국 유명 증권사 웨드부시도 보고서를 통해 “AI 인프라 시장은 지금부터 2027년 사이에 10배 이상 성장할 것”이라며 “기업들은 이 기간 AI 인프라 구축을 위해 1조달러 이상을 지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엔비디아가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웨드부시는 평가했다.

월가의 낙관적 전망만큼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주가 역시 추가 상승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퍼지고 있다. 

AI칩 시장의 성장세가 여전한 까닭이다. 시장조사업체 인터내셔널비즈니스스트래티지는 “AI칩 시장은 올해 99% 성장하고 내년에 추가로 74%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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