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유상증자 위축 여파 주식 발행량 71.0% 급감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국내 기업들이 지난달 회사채를 통한 자금 조달을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 국내 기업들이 지난달 회사채를 통한 자금 조달을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사진=미디이펜 김상문 기자


2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9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기업의 주식 및 회사채 총발행 규모는 31조 6465억원으로 전월 대비 57.4%(11조 5446억원) 급증했다.

주식 총발행 규모는 1111억원으로 지난달보다 약 71%(2726억원) 급감했다. 기업공개(IPO) 규모는 618억원으로 전월보다 약 1734억원 줄었고, 유상증자는 493억원으로 지난달보다 992억원 감소했다.

회사채 발행 규모는 31조 5354억원으로 지난달 19조 7182억원 대비 약 59.9%(11조 8172억원) 급증했다. 일반회사채 발행량은 3조 710억원으로 전월 1조 3970억원 대비 약 119.8%(1조 6740억원) 폭증했다. 주요국 금리 인하 등으로 위험 회피 성향이 완화되자 'A'등급 발행 비중이 확대됐다. 

   
▲ 9월 기업 직접금융시장 실적./자료=금융감독원 제공


금융채의 경우 금융지주채, 은행채, 기타금융채에서 각각 1조 5290억원, 12조 2453억원, 12조 9900억원 발행됐다.

자산유동화증권(ABS)은 1조 7001억원으로 전월보다 약 13.9%(2080억원) 증가했다.

기업어음(CP) 및 단기사채는 122조 5189억원 발행돼 전월보다 약 5.8%(6조 6833억원) 증가했다. CP 발행 규모는 총 41조 3269억 원으로 지난달보다 3조 9867억원(10.7%) 증가했다.

단기사채 발행 규모는 81조 1920억원으로 전월보다 3.4%(2조 6966억원) 늘었다.

한편 지난달 기준 CP 잔액은 201조 7472억원으로 전월 말 193조 4824억원 대비 약 4.3%(8조 2648억원) 증가했다. 회사채 잔액은 672조 9873억원으로 지난달보다 약 1.8%(11조 7019억원) 증가했다. 단기사채 잔액은 68조 8008억원으로 전월 말 66조 1568억원 대비 약 4.0%(2조 6440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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