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델핑겐(독일)=김연지 기자]메르세데스-벤츠가 플래그십 전기 세단 EQS 연식변경 모델을 연내 국내에 출시할 방침이다. 이번 연식변경 모델은 새로운 전면부 블랙 패널의 라디에이터 그릴 디자인과 삼각별의 위치가 바뀌었고, 주행거리가 대폭 늘어난 것이 특징이다.
벤츠는 22일(현지시간) 독일 진델핑겐의 벤츠 차량 안전 기술 센터(TFS)에서 EQS 450+ 연식변경 모델 실물을 한국 취재진에게 공개했다. 지난 4월 글로벌 시장에 처음 공개된 이번 연식변경 모델은 유럽 등 일부 국가에서 판매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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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왼쪽부터) 스테판 슈스터 EQS 홍보 담당 매니저와 안나 슈타이즐 EQS 제품 담당 매니저가 22일(현지시간) 독일 진델핑겐의 벤츠 차량 안전 기술 센터에서 EQS 450+ 연식변경 모델 실물을 공개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김연지 기자 |
우선 전면부 디자인의 변화가 눈에 띈다. 기존 모델은 헤드라이트와 매끄럽게 연결되는 블랙 패널 라디에이터 그릴과 그릴 위 삼각별 로고가 박혀있는 디자인이었다. 연식변경 모델은 크롬이 적용된 새로운 전면 블랙 패널의 라디에이터 그릴이 적용됐고, 내연기관 모델처럼 삼각별이 후드 위 수직으로 자리하고 있다. 새롭게 적용된 라디에이터 패널은 클래식한 느낌을 더했다.
안나 슈타이즐 벤츠 EQS 제품 담당 매니저는 "스포티한 디자인을 원한다면 라디에이터 그릴 가운데 삼각별이 탑재된 AMG 라인을 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벤츠는 EQS 뒷좌석 안락함을 개선했다. 연식변경 모델은 조수석을 앞으로 접고 뒷좌석 등받이를 최대 38도까지 조절할 수 있다. 뒷좌석 목과 어깨 부분의 열선과 시트 깊이를 조절하는 기능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뒷좌석 패키지는 버튼 하나로 등받이 각도를 27도에서 36도까지 조절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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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QS 450+ 연식변경 모델 1열 인테리어./사진=김연지 기자 |
EQS는 벤츠의 양산 전기차 중 가장 긴 주행거리를 갖춘 모델이다. 연식변경 EQS는 배터리 용량이 108.4kWh에서 118kWh로 늘어난 덕분에 주행거리가 더 늘어났다. EQS 450 4MATIC은 최대 주행 가능 거리가 WLTP 기준 717km에서 11% 이상 증가해 한 번 충전으로 799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EQS 450+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거리는 WLTP 기준 753km에서 822km까지 늘어났다.
차량에는 히트 펌프가 기본으로 제공돼 효율성을 높였다. 전기 드라이브(인버터 및 전기 모터)와 고전압 배터리의 폐열을 사용해 실내 난방을 할 수 있어 히터에 필요한 배터리 전력이 크게 줄어 들고 주행 거리가 늘어난다. 안나 슈타이즐 EQS 제품 담당 매니저는 "모든 'EVA2(벤츠 전기차 전용 플랫폼)' 차량에는 히트 펌프가 스탠다드로 들어간다"면서 "히트펌프를 쓰게 되면 주행거리가 10% 정도 더 늘어나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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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QS 450+ 연식변경 모델 2열 모습. 조수석 시트가 앞으로 접혀 있다./사진=김연지 기자 |
벤츠는 연식변경 EQS에 자동 차선 변경 기능을 적용했다. 이 기능은 구조적으로 분리된 두 개의 차선이 있고 제한 속도가 140km 이하인 고속도로에서 사용할 수 있다. 전방에 저속 차량이 주행 중인 경우 80-140km의 속도 범위 내에서 차량이 스스로 차선 변경을 시작한다.
벤츠는 인증을 마치고 연내 국내에 EQS 연식변경 모델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한국에 출시되는 모델과 트림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미디어펜=김연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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