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항일 기자] “치솟는 집값 등이 해결되려면 부동산 시장 투명화가 하루빨리 이뤄져야 한다”

천명선 위딜(WEDEAL) 대표는 최근 요동치는 국내 부동산 경기에 대해 이렇게 평가하며 시장의 투명성을 강조했다.

   
▲ 천명선 위딜 대표/사진=미디어펜

수십년 간 공인중개사 업계에 몸담아 왔던 천 대표는 정부의 정책에 따라 휘청거리는 국내 부동산 시장의 고질적인 문제의 원인을 부동산 중개업자의 한정된 정보제공으로 지적했다.

천 대표는 “그동안 매물이 명확하게 공개되지 않고 중개업자들 사이에서만 공유가 이뤄지면서 소비자들이 실질적인 정보를 얻기 어려웠다”며 “매도자·매수자는 거래하려는 매물을 평가하는데 마땅한 지표가 없이 오로지 중개업자의 기준으로 가격이 결정된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천 대표는 “휴대폰 하나로 모든 거래가 가능한 스마트폰 시대가 도래했지만 부동산 시장 만큼은 여전히 투명성 확보가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며 “객관적인 자료를 제공해야할 중개업자들이 사용하는 온라인 정보망이 허위정보 등 문제를 안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시장의 안정화 및 투명성을 위해서는 현재의 중개방식 아닌 새로운 방식이 필요하다”며 “누구나 부동산 정보를 자유롭고 쉽게 접할 수 있는 새로운 시스템 개발의 필요성이 절실하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천 대표가 선보일 ‘위딜’은 온·오프라인을 융합한 새로운 부동산 원스톱 거래 시스템으로 매도자가 직접 자유롭게 매물을 등록하고 이를 해당 지점에게만 제공하는 거래법이다.

예를 들면 현재 인터넷 등에서 제공되는 매물 정보는 아파트 호수가 정확히 나오지 않고 매도자 연락처가 아닌 중개업소 연락처가 기재되도록 돼 있다.

이는 결국 허위매물 등록으로 인한 중개업자 사이의 공동중개업으로 변질돼 투명한 가격 공개를 하지 못하게 되고 그 피해는 수요자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게 된다는 것이 천 대표의 설명이다.

그러나 위딜 시스템을 이용하면 현재 일반적인 인터넷 시스템에 등록되지 않는 개인정보(호수, 매도자 연락처)를 해당 지점에서 열람 가능하게 돼 내가 원하는 집을 한 눈에 쉽게 비교해 구매할 수 있다.

더욱이 일반 중개업과 달리 위딜의 방식은 매도자 측의 매물 등록 수수료를 일절 받지 않고 매수자만 지불하면 되는 구조로 시장의 물건 확보가 용이한 점도 큰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매수자 역시 시장에서 요구되는 중개료 보다 저렴한 가격에 거래가 가능해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천 대표는 “모든 산업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이 바로 부동산”이라며 “국내 부동산 시장 경쟁력은 국가 경제로 직결되는 가장 핵심적인 요소이기 때문에 투명성 향상 등을 위한 다양한 시도를 통해 시장 안정화가 시급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부동산 시장의 투명화는 결국 소비자들의 당연한 권리로 이어지기 때문에 시장에서 곧 위딜 시스템이 정착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