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황인범이 풀타임 뛰고 우에다 아야세가 선제골을 터뜨리는 등 한일 국가대표 듀오가 맹활약한 페예노르트(네덜란드)가 벤피카(포르투갈)를 적지에서 무너뜨렸다.

페예노르트는 24일 새벽(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다 루즈 경기장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3차전 벤피카와 원정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 풀타임 활약한 황인범이 페예노르트의 승리로 경기가 끝난 후 응원해준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페예노르트 SNS


2연승한 페예노르트는 승점 6(2승1패)이 됐고, 36개 팀 가운데 16위로 올라섰다. 이강인의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19위), 김민재의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23위)보다 황인범의 페예노르트가 더 높은 순위에 자리했다.

2연승을 달리다 페예노르트에 일격을 당한 벤피카는 페예노르트와 승점이 같아졌으나 골득실에서 앞서며 13위에 올랐다. 

한국 국가대표 핵심 미드필더 황인범은 변함없이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 마감일에 페예노르트로 이적, 단번에 주전을 꿰찬 황인범은 7경기 연속 풀타임 활약을 펼치고 있다. 황인범은 네덜란드 정규리그에서는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이날 페예노르트는 전반 12분 만에 리드를 잡았다. 이고르 파이상이 왼쪽에서 넘겨준 컷백을 우에다가 가볍게 선제골로 연결했다. 일본 국가대표 스트라이커 우에다의 챔피언스리그 데뷔골이었다.

   
▲ 페예노르트의 우에다 아야세가 선제골을 터뜨리자 황인범 등 동료들이 축하해주고 있다. /사진=페예노르트 SNS


전반 23분 우에다는 또 골을 넣었지만 비디오판독(VAR) 결과 취소됐다. 황인범이 올린 크로스가 상대 수비와 골키퍼 맞고 흘러나온 볼을 우에다가 슈팅해 골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앞선 상황에서 파울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돼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전반 33분 페예노르트의 추가골이 나왔다. 퀸턴 팀버르의 전진 패스를 받은 안토니 밀람보가 수비수를 제친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터뜨려 2-0으로 달아났다.

벤피카가 후반 21분 케렘 악튀르코을루의 골로 추격했으나 페예노르트가 후반 추가시간 밀람보의 기습적인 슛으로 쐐기골을 뽑아내 승리를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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