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인혁 기자]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4일 “당대표는 법적으로 대외적으로 당을 대표하고 당무를 통할한다. 원내든 원외든 당 전체 업무를 총괄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전날 한 대표가 확대간부회의에서 특별감찰관 추천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힌 것에 추경호 원내대표가 “원내 사안”이라고 일축하자 반박에 나선 것으로 읽힌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특별감찰관 추천과 임명 절차를 진행하지 못하고 있는데, 사실 이건 우리가 지난 대선 공약으로 약속했던 것이다”라며 “그렇기 때문에 특별감찰관의 실질적인 추천과 임명 절차를 진행하겠다는 말씀을 드렸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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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이어 그는 “우리는 공정과 상식을 내걸고 국민의 선택을 받은 정권이다. 다시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기 위한 방법은 그 말을 지키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범죄 혐의에 대한 재판 결과가 11월 15일부터 이제 순차적으로 나오게 된다. 이제 많은 국민들께서 그리고 민주당을 그동안 지지해 오셨던 국민들께서도 실감을 하시게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지금 준비한 시나리오대로 더 폭주하고, 더 헌정질서를 파괴하려 할 것이고, 민심에 반하는 행동을 할 것이다. 바로 그럴 때 우리 국민의힘은 변화하고 쇄신하겠다는 의지 그리고 그 믿음을 국민들께 드려야 한다”면서 김건희 여사 리스크를 해소하기 위해 특별감찰관이 임명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한 대표는 국민의힘이 특별감찰관 추천 절차를 추진하는 만큼 민주당도 북한인권재단 이사를 추천하라고 압박했다.
그는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을 다시 한번 민주당에 강력히 요청한다. 이것은 부탁이 아니고 법에 해야 한다고 나와 있다. 안 하는 이유가 뭔가”라고 지적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국정감사 이후 의원총회를 열고 특별감찰관 추천 절차를 진행하는 것을 논의하기로 했다. 친한계가 특별감찰관 임명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압박에 나선 영향이다.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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