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故 배우 김수미의 사인이 고혈당 쇼크로 확인됐다.

김수미의 아들인 정명호 나팔꽃 F&B 이사는 25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경찰이 고혈당 쇼크를 최종 사인으로 통보했다"며 "혈당 수치가 500 이상으로 매우 높게 나왔다"고 밝혔다.

고혈당 쇼크는 혈당 수치가 급격하게 오르며 신체 기능이 저하되는 상태로, 외부 스트레스가 주요 촉발 요인 중 하나다.

정명호 이사는 "어머니가 '친정엄마' 관련 문제로 힘들어하셨다. 제작사 문제로 지난해부터 출연료를 받지 못한 상황이 이어졌고, 이로 인해 소송을 준비 중이었다"고 전했다.

창작 뮤지컬 '친정엄마'는 2007년 초연된 동명의 연극 일부를 무단으로 차용했다는 표절 의혹에 휩싸였다. 논란 후 제작사는 출연료 지급을 미뤘고, 이로 인해 고인은 정신적 부담을 느꼈던 것으로 보인다.

김수미는 심정지로 25일 오전 8시쯤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 판정을 받았다. 향년 75세.


   
▲ 사진=더팩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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