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KB‧신한‧우리‧하나금융그룹 등 국내 4대 금융이 실적발표에 나선 가운데 올해 3분기에도 역대급 이익을 달성할 전망이다. 시장금리 하락에도 주택담보대출을 포함한 가계대출과 기업대출 규모가 늘면서 이자이익이 증가한 결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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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신한‧우리‧하나금융그룹 등 국내 4대 금융지주가 실적발표에 나선 가운데 올해 3분기에도 역대급 이익을 달성할 전망이다./사진=각 사 제공 |
이들 금융지주가 발표한 실적에 따르면 KB금융은 3분기 누적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리딩금융’의 자리를 지켰다.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4조395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4%p(포인트) 증가했다. 1분기 홍콩H지수 연계 ELS 손실 관련 대규모 충당부채 전입과 시장금리 하락으로 순이자마진(NIM) 축소 등의 영향에도 비은행 계열사의 성장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614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분기(1조7322억원)보다는 줄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1조3689억원)과 비교해 17.9% 늘어난 규모로 3분기 기준 창립 이래 최대 규모다. 3분기 누적 순이자 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 증가한 9조5227억원으로 집계됐다. NIM 하락에도 대출 규모가 커지면서 이자이익 증가세를 견인했다.
신한금융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 증가한 3조9856억으로 집계됐다. 일회성 손실에 따른 순이익 감소에도 이자이익 성장과 안정적인 비용 관리에 따른 결과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비이자 부분에서의 손실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13.1% 줄어든 1조2386억원을 기록했다.
신한금융의 3분기 이자이익은 2조 8550억원으로 지난 분기 대비 1.2% 증가했고, 3분기 누적 이자이익은 8조492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7% 늘었다. 3분기 비이자 이익은 전분기 대비 25.6% 감소한 8278억원, 3분기 누적 비이자 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1% 2조423억원으로 집계됐다. 비이자 이익의 감소는 증권 파생상품 거래 손실(3분기 중 1357억원) 등의 영향이 컸다.
우리금융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지난해보다 9.1% 증가한 2조659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연간 실적인 2조5063억원을 3분기 만에 초과 달성한 규모다. 3분기 순이익 또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한 9036억원으로 2분기 연속 9000억원대를 기록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 이익을 합한 3분기 누적 순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한 7조 9927억원으로 집계됐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이자이익은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NIM의 하방 압력에도 기업대출 중심 견조한 자산 성장을 바탕으로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했다”며 “비이자 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3.2% 급증하며 이익 성장세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하나금융은 오는 29일 실적발표에 나서는 가운데 시장에선 3분기 하나금융의 순익은 지난해보다 6.5% 증가한 약 1조25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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