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최하위 고양 히어로즈가 찬스마다 적시타를 터뜨린 끝에 공동선두 NC 다이노스를 제압했다.

고양은 25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2024 울산-KBO Fall League'에서 두 차례나 2타점 적시타를 때린 박주홍의 활약을 앞세워 NC에 12-7로 승리했다.

   
▲ NC전에서 2안타 4타점 활약을 펼친 고양 박주홍. /사진=KBO


고양은 1-1로 맞선 5회초 서유신과 박주홍의 연속 적시타로 3점을 뽑아 4-1로 달아났다. 고양은 5회말 호투하던 선발 김동규가 4연속 볼넷을 내주는 등 제구 난조로 무너져 대거 5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4-6으로 뒤진 6회초 공격에서 고양이 다시 뒤집었다. 서유신의 밀어내기 볼넷, 박주홍의 2타점 적시타 등으로 4점을 뽑아 8-6으로 재역전했다. 고양은 이후에도 4점을 추가해 NC의 추격을 따돌렸다.

고양 박주홍은 3타수 2안타 4타점 2볼넷 맹활약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손현기는 경기 후반 등판해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는 호투를 했다.

지난 23일 경기에서 강호 팀 쿠바를 13-1로 대파했던 NC는 이날 8명의 투수가 등판했지만 사사구만 13개 내주며 자멸했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독립리그 올스타가 팀 LMB(멕시칸리그 연합)를 10-0으로 완파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독립리그는 2회초 상대 투수들의 제구력 난조로 무려 8점을 뽑아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지었다. 지윤-박승수-이준기-구준범이 이어 던진 독립리그 투수진은 팀 LMB 타선을 탈삼진 10개를 곁들여 산발 6안타 무실점으로 막으며 영봉승을 합작했다. 

독립리그 선발로 나선 지윤은 5이닝 무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의 위력적인 피칭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지윤은 이번 대회 선발 등판한 3경기에서 16이닝 무실점으로 역투를 계속하며 깜짝스타로 떠올랐다.

   
▲ 독립리그 올스타 선발로 나서 멕시칸리그 연합을 상대로 5이닝 7탈삼진 무실점 호투한 지윤. /사진=KBO


이날 기장-KBO 야구센터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팀 쿠바와 롯데 자이언츠가 각각 승리했다.

팀 쿠바는 장쑤 휴즈홀쓰(중국)에 한 수 위의 기량을 뽐내며 7-2로 이겼다. 라파엘 비날레스가 3안타 2타점, 로베르토 발도킨이 2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롯데 자이언츠는 LG 트윈스를 3-0으로 제압했다. 롯데는 지난 23일 경기에서도 LG를 3-0으로 꺾은 바 있다.

이날 롯데는 0-0으로 맞선 5회말 상대 포수 이주헌의 송구 실책으로 선취점을 얻었고, 계속된 찬스에서 신윤후가 2타점 적시타를 때려 3-0으로 달아났다. 롯데는 추가 득점을 하지는 못했지만 이병준-신병률-송재영이 이어던지며 LG 타선을 4피안타 15탈삼진으로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선발 이병준은 6이닝 동안 사사구없이 3피안타 9탈삼진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2024 울산-KBO Fall League'는 국내 5개팀(LG, 고양, NC, 롯데, 독립리그 올스타)과 일본 소프트뱅크 3군팀, 멕시칸리그 연합팀(팀 LMB), 중국 장쑤 휴즈홀쓰, 쿠바 대표팀(팀 쿠바) 등 총 9개팀이 참가한 교육리그다. 

대회는 26일 열리는 4경기를 끝으로 예선라운드를 마무리한다. 28일부터는 성적에 따라 결승 라운드가 시작된다. 결승 라운드부터 모든 경기는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리며 SPOTV와 KBO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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