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엘링 홀란드의 결승골로 사우샘프턴을 꺾고 일단 선두로 올라섰다.

맨시티는 26일 밤 11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 홈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 홀란드가 선제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홀란드의 11호 골로 맨시티는 사우샘프턴에 1-0 승리를 거뒀다. /사진=맨체스터 시티 SNS


홀란드가 전반 5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마테우스 누녜스가 왼쪽 측면 깊숙한 곳으로 돌파해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렸다. 홀란드가 상대 수비의 심한 견제로 밀려 넘어지면서도 왼발 발바닥을 갖다대 골로 연결했다. 거의 누워서 찬 슛으로 뽑아낸 골이었다. 

앞서 홀란드는 지난 24일 챔피언스리그 스파르타 프라하전에서는 신기에 가까운 뒷발 발리슛으로 골을 터뜨린 바 있다. 이날은 '눕슛'으로 골을 최고의 골 감각을 과시했다. EPL에서는 4경기 만에 골 맛을 본 홀란드는 11골로 득점 선두를 질주했다.

이후 맨시티는 추가 득점을 못 올렸으나 한 골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사우샘프턴은 이른 실점 후에는 나름 잘 버텼으나 끝내 골은 넣지 못했다. 전반 추가시간 카메론 아처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는 결정적 찬스를 잡고 때린 슛이 골대를 맞아 아쉬움을 남겼다.

이 경기 승리로 맨시티는 EPL에서 시즌 유일한 무패(7승2무) 기록을 이어가며 승점 23이 됐다. 아직 9라운드를 치르지 않은 리버풀(7승1패, 승점 21)을 제치고 일단 1위로 올라섰다. 리버풀은 28일 새벽 아스널과 맞붙는다.

아직 시즌 1승도 못 올린 사우샘프턴은 4연패에 빠졌고, 승점 1점(1무 8패)에 머물러 꼴찌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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