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민재가 왜 '괴물 수비수'인지 보여주며 바이에른 뮌헨의 실점 위기를 막았다. 뮌헨은 5골 폭죽을 터뜨리며 보훔을 대파했다.

뮌헨은 27일 밤 11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보훔의 보노비아 루르 경기장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8라운드 보훔과 원정 경기에서 5-0 대승을 거뒀다.

   
▲ 김민재가 결정적 실점 위기에서 볼을 걷어내고 있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홈페이지


뮌헨은 리그 개막 후 8경기 무패(6승 2무) 행진을 이어가며 승점 20으로 1위를 지켰다. 2위 라이프치히 역시 6승 2무, 승점 20으로 동률이지만 골 득실에서 뮌헨이 앞섰다.

김민재는 변함없이 선발 출전해 다요 우파메카노와 함께 중앙 수비를 책임졌다.  앞서 지난 24일 바르셀로나(스페인)와 치른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뮌헨은 4골이나 내주며 1-4로 대패한 바 있어 수비진의 각성이 필요했다.

김민재가 존재감을 드러냈다. 전반 8분 뮌헨은 라인을 끌어올렸다가 실점 위기를 맞았다. 보훔이 뮌헨 수비 뒷공간을 노린 침투 패스로 모리츠 브로신스키가 단독 찬스를 잡았다. 브로신스키는 마누엘 노이어와 1대1로 맞서자 노이어까지 제치고 골문 안으로 밀어넣으려 했다. 

그대로 골이 되는가 했으나 어느새 김민재가 전력질주해 브로신스키를 따라잡아 볼을 걷어냈다. 김민재의 집념으로 뮌헨은 선제골을 내줄 위기를 넘겼다.

   
▲ 김민재의 안정적인 수비와 골 폭죽으로 뮌헨이 보훔에 5-0 대승을 거뒀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홈페이지


이후 뮌헨은 5명이 돌아가며 골 퍼레이드를 펼쳤다. 전반 16분 마이클 올리세의 프리킥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고, 전반 26분에는 조슈아 키미히가 올려준 볼을 자말 무시알라가 헤더골로 연결해 2-0을 만들었다.

후반 들어서도 뮌헨의 공세는 이어졌다. 후반 12분 무시알라가 수비진을 뚫고 들어가 내준 패스를 해리 케인이 논스톱 왼발슛으로 골을 뽑아냈다. 케인은 시즌 리그 9호 골로 오마르 마무시(프랑크푸르크)와 득점 공동 선두가 됐다.

이어 뮌헨은 후반 20분 레로이 자네, 26분 킹슬리 코망의 골이 터지며 5골 차 대승으로 경기를 끝냈다.

김민재는 제 몫을 충분히 다하고 승리가 확정적이 되자 후반 33분 에릭 다이어와 교체돼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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