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류준현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은 미국 국제개발금융공사(DFC), 일본국제협력은행(JBIC)과 인도 디지털 인프라 분야 협력 확대에 나섰다고 2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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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희성 수은 행장(사진 왼쪽에서 세번째)이 지난 25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스콧 네이단 DFC 대표이사(왼쪽에서 첫번째), 노부미츠 하야시 JBIC 총재(왼쪽에서 두번째)와 만나 '인도 디지털 인프라 협력을 위한 한·미·일 공동 이니셔티브'에 서명했다./사진=수출입은행 제공 |
윤희성 수은 행장은 지난 25일 미국 워싱턴 D.C.에 소재한 DFC 본사에서 스콧 네이단(Scott Nathan) DFC 대표이사, 노부미츠 하야시(Nobumitsu Hayashi) JBIC 총재와 만나 '인도 디지털 인프라 협력을 위한 한·미·일 공동 이니셔티브'에 서명했다.
3개 기관은 공동 이니셔티브를 통해 인도 디지털 분야의 전략적 중요성을 공동 인식하고, 5G·오픈랜(Open RAN)·스마트시티 등 분야에서 사업발굴 및 금융·비금융 지원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이니셔티브는 지난해 8월 한미일 정상회담 당시 각국 대표 개발금융기관인 DFC, JBIC과 체결한 3자 금융협력 MOU의 후속 조치로, 협력 지역과 산업을 특정해 실질적 성과 창출 기반을 마련한 데 의의가 있다.
수은 관계자는 "높은 내수시장 잠재력과 양질의 노동력을 가진 인도에 디지털 인프라 확충을 지원하게 되면 인도에 생산거점을 마련하고자 진출한 우리 기업의 현지 사업 환경 개선 등이 기대된다"고 평했다.
윤 행장은 "글로벌 중추국가로 도약하고자 하는 정부 정책에 부응해 수은은 개발금융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개도국 민간 부문 개발 지원에 특화된 금융상품을 도입하고, 개발금융채권도 발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DFC, JBIC 등 주요 정책금융 기관과 협업을 통해 수은이 글로벌 개발금융기관으로서 입지를 강화하고 우리기업의 다각화된 금융수요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수은은 개발금융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이달 초 '개도국민간투자자금대출'을 신규로 도입한 바 있다. 이에 우리 기업의 수출 및 투자와 직결되지 않더라도 기업의 해외 영업환경 개선 등 간접적 혜택이 기대될 경우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새 대출은 개도국 민간 부문 지원을 위해 활용되며, 국내 기업의 다양한 해외진출 방식을 유연하게 지원할 수 있다.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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