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픽업 표준 넘는 상품성 갖춰…편의사양·안전 사양 대거 탑재
강인한 외관·넓은 실내…동급 최초 2열 슬라이딩 리클라이닝 시트 적용
오프로드 전용 'X-Pro 모델' 운영…내년 상반기 국내시장 출격
[미디어펜=김연지 기자]기아가 브랜드 최초 픽업트럭 '더 기아 타스만'을 최초 공개했다. 강인한 외관 디자인에 넓은 실내 공간, 활용성 높은 적재 공간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기아는 다양한 편의사양 과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등 안전 사양을 대거 적용한 타스만을 통해 침체된 픽업트럭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계획이다.

기아는 29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호텔 파크하비오 아트홀에 타스만 차량 2대(시험용 차량·디자인 모델 차량)를 전시, 실물 차량을 최초로 공개했다. 한편 기아는 이날부터 내달 2일까지 진행되는 제다 모터쇼에 마련된 1958㎡(약 592평)의 전시 공간에서 타스만 4대를 전시한다.

   
▲ 기아가 29일 브랜드 최초 픽업트럭 '더 기아 타스만'을 최초 공개했다. 사진은 타스만 정면./사진=김연지 기자
   
▲ 기아가 29일 브랜드 최초 픽업트럭 '더 기아 타스만'을 최초 공개했다. 사진은 타스만 정측면./사진=김연지 기자

타스만은 강인하면서도 간결한 외장 디자인이 시선을 끈다. 가로로 길게 뻗은 라디에이터 그릴과 범퍼가 자리한 전면부는 강인한 인상을 자아낸다. 후드 상단의 가니시와 그릴 테두리를 조합해 기아의 '타이거 페이스'를 형상화했으며 좌우에 수직 형상의 시그니처 램프를 배치해 웅장함을 더했다.

측면부는 수평적인 캐릭터라인과 타이어 및 휠 디자인이 어우러져 정통 픽업트럭 특유의 터프함이 느껴진다. 모서리는 45도 각도로 다듬어 단단함 속 부드러움을 더했다. 후면부는 테일게이트 핸들, 보조 제동등, 스포일러를 매끄럽게 결합해 깔끔하고 간결한 모습이다. 하단 범퍼 모서리에 적재 공간(베드)으로 올라갈 수 있는 코너 스텝을 적용해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 기아가 29일 브랜드 최초 픽업트럭 '더 기아 타스만'을 최초 공개했다. 사진은 타스만 실내 인테리어./사진=김연지 기자
   
▲ 기아가 29일 브랜드 최초 픽업트럭 '더 기아 타스만'을 최초 공개했다. 사진은 타스만에 적용된 폴딩 콘솔 테이블을 펼친 모습./사진=김연지 기자

타스만의 실내는 트럭의 투박함보다는 세단 같은 세련된 모습을 갖췄다. 수평적이고 넓은 조형과 대칭적인 비례를 사용해 한층 더 넓어 보이는 동시에 안정감 있는 실내 인테리어가 완성됐다.

차량 곳곳 수납공간을 확보해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했다. 동승석 크래시패드 상단과 2열 좌석 아래에도 수납공간을 확보했다. 2열 시트를 위로 들어 올리면 29L 대용량 트레이가 자리하고 있다. 또 폴딩 콘솔 테이블, 듀얼 타입 무선 충전 시스템 등을 적용해 여가 활동은 물론 업무 활동에서도 활용도를 높였다.

기아는 2열 승객을 위한 배려도 잊지 않았다. 기아는 중형 픽업 특성상 뒤로 기울이기 어려운 2열 시트를 최적 설계해 타스만에 동급 최초로 슬라이딩 연동 리클라이닝 기능을 적용했다. 2열 도어는 최대 80도까지 열 수 있는 '와이드 오픈 힌지'가 적용돼 사람이 타거나 짐을 싣기에도 편리하다. 

   
▲ 기아가 29일 브랜드 최초 픽업트럭 '더 기아 타스만'을 최초 공개했다. 사진은 타스만 2열 좌석./사진=김연지 기자
   
▲ 기아가 29일 브랜드 최초 픽업트럭 '더 기아 타스만'을 최초 공개했다. 사진은 타스만 2열 좌석을 들어올린 모습./사진=김연지 기자

최경욱 기아 국내상품팀 책임은 "2열 승객을 위한 거주 공간이 충분히 확보됐고, 리클라이닝 기능도 탑재됐다"면서 "원래는 벽으로 막혀있기 때문에 리클라이닝을 할 공간이 없지만 KTX처럼 시트 쿠션이 앞으로 빠지면서 슬라이딩 형식으로 리클라이닝이 된다"고 설명했다.

기아는 온로드는 물론 오프로드에서도 탑승객을 만족시키기 위해 국내를 포함한 미국, 스웨덴, 호주, 중동 등 다양한 지역에서 4년이 넘는 개발 기간 동안 △오프로드 특화 성능 △내구성 △R&H(Ride & Handling) △트레일링 안정성 △도하 등 1777종의 시험을 1만 8000회 이상 진행했다.

타스만은 가솔린 2.5 터보 엔진과 8단 자동 변속기를 조합해 최고 출력 281마력(PS), 최대 토크 43.0kgf·m를 확보했다. 또 타스만에 적용된 4WD 시스템은 샌드, 머드, 스노우 등 터레인 모드를 갖추고 있으며 인공지능이 노면을 판단해 적합한 주행 모드를 자동으로 선택하는 '오토 터레인 모드'도 지원한다.

인포테인먼트 화면에 차량 하부 노면을 보여줌으로써 운전자의 정확한 차량 조작을 돕는 '그라운드 뷰 모니터', 엔진과 변속기 오일류 온도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오프로드 페이지' 등 오프로드 주행에서 활용할 수 있는 인포테인먼트 사양도 갖췄다.

   
▲ 기아가 29일 브랜드 최초 픽업트럭 '더 기아 타스만'을 최초 공개했다. 사진은 타스만 후면./사진=김연지 기자
   
▲ 기아가 29일 브랜드 최초 픽업트럭 '더 기아 타스만'을 최초 공개했다. 사진은 타스만 후측면./사진=김연지 기자

기아는 타스만의 흡기구를 차량 전면부가 아닌 측면 펜더 내부 상단에 적용하는 등 800mm 깊이의 물을 시속 7km의 속도로 이동할 수 있는 도하 성능도 확보했다. 또 타스만의 냉각 개구부를 확대하고 고성능 냉각 팬을 적용하는 등 냉각 성능을 최적화해 트레일러, 요트 등 최대 3500kg까지 견인할 수 있는 토잉 성능도 확보했다.

기아는 타스만의 적재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하고, 다양한 편의사양 및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대거 적용했다. 타스만의 적재 공간은 길이 1512mm, 너비 1572mm(휠 하우스 1186mm) 높이 540mm를 갖췄으며 베드 라이너와 차체를 최대한 밀착시켜 적재 용량을 최적화했다. 타스만은 동급 최대 수준인 약 1173L(VDA 기준)의 저장 공간에 최대 700kg을 적재할 수 있으며 한국 기준 표준 팔레트(1100x1100mm)도 수납할 수 있다.

기아는 더욱 가혹한 오프로드 환경을 주행하고자 하는 고객을 위해 'X-Pro(프로)' 모델도 운영한다. 기아는 타스만을 내년 상반기 국내를 시작으로 호주, 중동, 아프리카 등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 기아가 29일 브랜드 최초 픽업트럭 '더 기아 타스만'을 최초 공개했다. 사진은 타스만 적재공간./사진=김연지 기자
   
▲ 기아가 29일 브랜드 최초 픽업트럭 '더 기아 타스만'을 최초 공개했다. 사진은 타스만 적재공간./사진=김연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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