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삼성 라이온즈 투수 원태인이 어깨 부상으로 야구대표팀에서 낙마했다. 대신 LG 트윈스 투수 임찬규가 대체 발탁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9일 "KBO 전력강화위원회는 부상으로 출전이 어려워진 삼성 원태인을 대체할 선수로 LG 임찬규를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KBO는 "대표팀 코칭스태프와 전력강화위원회는 선발 투수 대체 선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으며, 논의 끝에 임찬규를 최종 선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임찬규는 오는 30일부터 대표팀 훈련에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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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원태인(왼쪽)이 어깨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빠지고, 대신 LG 임찬규가 발탁됐다. /사진=각 구단 |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2024 프리미어12 출전을 앞두고 있다. 대표팀 최종 후보들이 지난 25일부터 고척돔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한국시리즈에 참가했던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 소속 대표 선수들은 한국시리즈를 마친 후 합류하기로 되어 있었다.
그런데 원태인이 지난 26일 열린 한국시리즈 4차전에 선발 등판했다가 피칭 도중 어깨 부상(관절 와순 손상)을 당했다. 원태인은 재활에 4~6주 걸린다는 진단을 받아 프리미어12 출전이 힘들어졌다. 이에 같은 우완 투수로 선발 요원인 임찬규가 대체 선수로 발탁된 것이다.
임찬규는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KT 위즈와 치른 준플레이오프에 두 번 선발 등판해 2승(평균자책점 1.59)을 거두며 LG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고 시리즈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삼성과 치른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도 5⅓이닝 무실점 역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LG가 시리즈 전적 1승 3패로 삼성에 밀려 한국시리즈 진출에 실패하면서 임찬규의 포스트시즌 활약도 마감했다.
임찬규는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국가대표로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건 후 6년 만에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한편, 야구대표팀은 11월 1일과 2일 쿠바 대표팀과 평가전을 치르고 8일 프리미어12 예선 라운드가 열리는 대만으로 출국한다. B조에 속한 한국은 11월 13일 대만, 14일 쿠바, 15일 일본, 16일 도미니카공화국, 18일 호주와 맞붙는다. 조 2위 안에 들어야 11월 21일부터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4강 슈퍼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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